조선대 의대생 복귀했지만 수업 참여는 ‘저조’
의대협 설문조사…응답자 542명 중 29명만 ‘5.35%’
의대 15곳 평균수강률 3.97%…정원 확대 가능성↑
입력 : 2025. 04. 02(수) 18:51
조선대 의대생 복귀했지만 수업 참여는 ‘저조’

의대협 설문조사…응답자 542명 중 29명만 ‘5.35%’

의대 15곳 평균수강률 3.97%…정원 확대 가능성↑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동맹휴학 중이던 의대생들이 대다수 복귀했지만 실제 수업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대 의대는 전체 학생의 5%만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따르면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실제 수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 예정인 학생은 응답자 6571명 중 254명(3.97%)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은 의대협이 학교별 자체 조사를 통해 전국 40개 의대 중 먼저 취합된 15개 의대의 결과로, 재학생 80~90%가 참여했다.

수강률이 가장 낮은 학교는 가천대로, 245명 중 1명(0.41%)만 수업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한림대(0.64%), 고려대(1.57%), 순천향대(2.01%), 아주대(2.12%), 동아대(3.49%), 충남대(3.65%), 연세대 미래캠퍼스(3.79%), 가톨릭대(3.93%), 이화여대(4.89%) 순이었다.

조선대는 재학생 878명 중 542명이 설문에 답했고, 5.35%(29명)만 수업에 복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조선대는 676명이 동맹휴학에 참여, 지난달 31일 휴학생 전원이 복학 신청서를 내고 전원 복귀했다.

이외에 연세대는 5.65%, 한양대는 5.89%, 성균관대는 5.99%, 울산대는 9.49%만 수업에 참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의대협은 각 의대 대의원(학생회장)과 긴밀히 논의한 결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투쟁’으로 결정했다고도 공지했다.

이선우 의대협 비대위원장은 “협회의 방향성이 ‘투쟁’으로 수렴된 만큼 각 학교에서는 대의원의 안내를 잘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전원 복귀라는 기사가 다수 나왔지만, 결국 어디에도 학생이 가득 찬 교실 사진은 보이지 않는다”며 “의미 있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수업 참여율이 저조한 만큼 내년 의대 모집인원과 관련한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가 의대생 복귀를 단순 등록이 아닌 수업을 참여해 학점을 이수하는 것까지를 보기로 해서다.

지역의 한 대학 관계자는 “이달 중순까지 수업 상황을 지켜본 뒤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육부에서 ‘전원 복귀’의 기준을 실제 수업 참여율로 보고 있는 만큼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대생 다수가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될 경우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2000명 증원안 그대로 5058명이 된다.

또 일부 대학은 출석일수 부족으로 인한 유급이 누적될 경우 학칙에 따라 제적 처분할 수 있다.

아울러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40개 의대에 ‘의대 학생 보호·신고 센터 안내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학생들 간 학습권 침해 사례를 인지할 경우 엄정 조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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