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음식물류폐기물 5년간 7650t 줄인다
5개년 종합계획…28억 투입 매년 1530t 감량
공동주택 RFID 종량기·사업장 감량기 등 보급
목표관리제 등 시민 참여 독려…인센티브 확대
입력 : 2025. 03. 25(화) 14:09
광주시가 음식물폐기물 연 1530t씩 5년간 총 7650t을 감량한다.

광주시는 음식물폐기물 감량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28억원을 투입해 RFID(전자태그)·감량기 설치, 가정·사업장 발생원 억제, 교육·홍보 등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공동주택 RFID 종량기를 3만600세대에 총 510대 보급한다.

RFID 종량기는 무선주파수 시스템을 통해 음식물 배출량을 세대별로 측정하고,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한다. 감량 효과가 뛰어난 것은 물론 시민들은 발급받은 카드를 사용해 음식물을 간편하게 배출할 수 있다.

음식점·집단급식소 등 음식물폐기물 다량 배출 사업장에는 감량기 15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감량기는 배출원에서 직접 건조·발효 등 방식으로 음식물폐기물을 처리한다. 감량 효과가 크고, 남은 부산물은 퇴비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발생원 억제 강화를 위해 공동주택 감량경진대회, 목표관리제 등 시민참여 정책을 확대한다.

시민들이 스스로 가정과 사업장에서 음식물폐기물 감량을 위해 노력하고, 지난해 대비 발생량이 줄어든 곳에 인센티브를 준다.

음식물폐기물 발생량이 많은 대형마트와 지역 푸드뱅크를 연계한 신선식품 기부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등 새로운 감량 정책에도 힘쓸 예정이다.

시는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전문강사단과 함께 학생·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원순환 교육을 연 250회로 확대하고 폐기물 처리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현장 견학도 늘릴 방침이다.

음식물폐기물 발생량이 많은 명절·김장철 등에 캠페인을 활성화하고, 교육청·한국외식업중앙회 등과 협력해 업종별 맞춤형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정미경 시 자원순환과장은 “음식물폐기물 감량은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이 꼭 필요하다”며 “광주시는 자치구 유관기관과 협력해 음식물폐기물 감량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최근 6년(2018년~2023년) 간 추진한 음식물류폐기물 감량 정책을 분석한 결과, 2023년 음식물류폐기물 발생량은 15만1422t으로 2018년(17만3845t) 대비 2만2423t 감소했다. 처리비용도 22억원 가량 절감됐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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