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일까.

전남 신안군 고용률이 군 지역에서 전국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또 광주에서는 광산구 고용률이 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신안군 고용률이 79.1%로 전국 군 단위 지역에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경북 울릉군(83.5%)이다.

신안군 고용률은 전남 시 지역 평균(63.8%), 군 지역 평균(71.0%)과 비교해도 15.3%p, 8.1%p 높게 조사됐다.

이처럼 신안군의 고용률이 높은 것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남해안의 온난한 기후로 농업과 어업이 모두 발달하면서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광주 5개 자치구 중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62.7%를 기록한 광산구다. 이어 서구·남구(각 59.7%), 북구(59.2%), 동구(58.1%) 순이다.

전남 시 지역에서는 광양시와 나주시의 고용률이 각 67.9%, 67.7%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목포시로 59.5%이다.

전남 군 지역 고용률은 신안군에 이어 진도군이 76.4%로 높았고, 장흥군(76.2%,), 고흥군(74.9%), 보성군(74.6%), 영광군(73.2%), 완도군(73.1%), 구례군(72.9%) 등 순이다.

15~29세 고용률의 경우 전남에서는 완도군이 67.1%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에서는 서구가 40.5%로 높았다.

또 65세 이상 고용률이 높은 곳은 광주 남구(40%)와 전남 진도군(73.2%)이었다.

실업률의 경우 광주에서는 남구, 전남에서는 목포시가 가장 높았다.

실제, 남구의 실업률은 3.5%로 5개 자치구(동구 3.0%, 서구 3.2%, 북구 3.4%, 광산구 2.8%)중 최고였다.

전남에서는 2.8%를 기록한 목포시의 실업률이 가장 높았는데, 이는 시·군 지역을 통틀어 최고치다.

반대로,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실업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0.2%를 기록한 보성군과 신안군이다.

직업별로 보면 기초 지자체마다 차이가 두드러졌다.

광주 취업자 수 최다 지역인 북구(22만9000명)는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5만4000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이어 서비스·판매 종사자(5만3000명)였다.

5개 자치구 중 고용률이 가장 높은 광산구(취업자 수 22만2000명)는 기능·기계조작·조립종사자가 6만3000명으로 1위였다.

전남은 ‘농도’답게 농림어업숙련 종사자 비중이 컸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 101만5000명 중 농림어업숙련 종사자의 비중이 21.8%(22만2000명)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서비스·판매 종사자 19.8%(20만1000명), 기능·기계조작·조립 종사자 18.7%(19만명) 등 순서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시 지역 취업자는 1406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만6000명 증가했다.

군 지역 취업자는 21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전년보다 0.5%p 상승한 69.4%를 기록,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하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7개 특별·광역시 구 지역 취업자는 9만3000명 증가, 고용률은 0.3%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