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남 소비자물가동향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환율·고유가 여파로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 가격이 크게 뛰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을 분석한 결과, 1월 광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5.94(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에 따라 광주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1.3%로 하락전환 한 이래 3개월 연속(11월 1.5%→12월 2.0%) 상승 추세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각 상승했다.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2.3%, 식품이외는 2.5%,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는 2.2% 각 올랐다.

주요 등락품목을 보면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가 전년 동월 대비 각 9.0%, 5.5% 오르며 전체적인 상승세를 견인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8% 떨어졌는데 신선어개는 1.2%, 신선과실은 4.9% 각 하락했다. 반면, 신선채소는 전년 동월 대비 5.5% 올랐다.

신선채소 품목 중 무 78.5%, 당근 72.7%, 배추 57.5%, 양배추 63.8% 등이 전년 동월과 견줘 크게 올랐다.

전남지역의 소비자물가 역시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계속해 오르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전남의 소비자물가는 1.3%로 하락전환 했지만 11월 1.3%, 12월 1.9%, 올해 1월에는 2.3%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62(2020년=100)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식품은 2.9%, 식품 이외는 2.7%,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는 2.6% 각 뛰었다.

광주와 마찬가지로 휘발유(8.1%), 경유(4.6%) 등 석유류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 신선어개는 2.8%, 신선채소는 5.3% 각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4.0% 하락했는데, 바나나(-23.2%), 감(-23.4%), 키위(-16.3%)의 가격 하락이 컸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15.71(2020=100)을 기록, 상승률이 5개월 만에 2% 대로 올라섰다.

석유류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7.3% 상승했고, 채소류(4.4%)와 축산물(3.7%), 가공식품(2.7%), 전기·가스·수도(3.1%), 개인서비스(3.2%) 가격도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