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는 광양항의 고질적인 컨테이너 화물난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올해부터 특성화 항만 조성 등에 적극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항만공사는 보편화 돼 있는 일반컨테이너와 냉장컨테이너 외에 새로 출현하게 되는 특수컨테이너(ISO접이식컨테이너) 생산기지를 광양항에 구축한다.

항만공사는 현재 공사 중인 북측배후단지(10만5000㎡)가 조성되는 대로 접이식 특수컨테이너(기존 컨테이너의 1/4 크기)를 최초로 개발한 로지스올그룹을 유치, 본격적인 생산기지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또 스마트항만의 상징인 광양항 자동화부두 건설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오는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자동화부두건설사업(4선석)은 당초 7464억원이었던 사업비가 7920억원으로 증액됨에 따라 올해부터 무인안벽크레인, 무인트랜스퍼크레인, AGV(무인이송차량)등 하역장비 설치 및 도입과 기반시설 등 자동화 부두 건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여수세계박람회장 인수에 따른 부채 3658억원의 상환문제가 해결되고 오는 6월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인 사후활용대책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탄소중립을 위해 선박의 연료를 현재 벙커C유 선박에서 LNG, 암모니아 등의 선박으로 바꾸는 친환경 항만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국내외 어려운 경제에도 불구하고 우리 광양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특성화 항만 조성이 절실하다”며 “특성화 항만을 통해 물동량을 창출하고 자동화항만과 선박 연료 교체 등을 통해 스마트, 친환경 항만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