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수출이 3.2%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흑자폭은 12.3% 줄어든 128억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12월 한달 수출은 7개월만에 반등해 회복 기대감을 안겼다.

19일 광주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누계 기준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611억1700만 달러로 전년 631억2600만 달러 대비 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도 0.4% 감소한 482억38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는 128억7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3% 급감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광주·전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49억4200만 달러, 수입은 3.6% 증가한 40억8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8억6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동월대비 17.8%, 전월 대비로는 56.2% 증가했다.

특히 부진이 두드러졌던 수출의 경우 전월 대비해서는 각각 22.1%, 11.7% 늘면서 회복 조짐을 보였다. 광주·전남 수출은 지난해 6월 -8.7%를 시작으로 7월 -7.8%, 8월 -1.3%, 9월 -13.6%, 10월 -21.1%, 11월 -20.5% 등 6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왔다.

광주지역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한 11억9500만 달러, 수입은 101.1% 증가한 9억49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억46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수출은 기계류(10.1%), 타이어(25.8%) 등이 증가했고 수송장비(-5.1%), 반도체(-3.6%), 가전제품(-41.5%)은 감소했다.

수입은 반도체(137.4%), 고무(68.9%), 기계류(93.6%), 화공품(3.4%) 등이 감소한 반면, 가전제품(-29.7%)은 감소했다.

전남지역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한 37억4700만 달러, 수입은 9.7% 감소한 31억31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6억1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수출은 석유제품(11.7%), 수송장비(17,395.8%)가 증가했고 화공품(-18.3%), 철강제품(-7.3%), 기계류(-22.4%)는 감소했다.

수입은 철광(12.5%), 화공품(12.2%)이 증가했고 원유(-14.8%), 석탄(-20.9%), 석유제품(-12.1%)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