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설 명절을 앞두고 거래기업의 자금부담 경감을 위해 대금 3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금 조기지급은 포스코의 설비자재 및 원료 공급사와 공사 참여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총 5일 간 거래기업 지불 기준을 한시적으로 조정해 매주 2회 지급하던 것을 일 단위로 지급하게 된다.

또 매월 초 지급하던 파트너사의 협력 작업비도 앞당겨 해당 기간 중 매일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거래기업들은 평균 2주 앞당겨 대금을 미리 지급 받게 돼 철강시황 어려움 속에서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대금 조기지급이 경기 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거래 기업들에게 작게 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포스코는 앞으로도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상생하는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굳건히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으며 설과 추석 명절에 거래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거래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