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기업들이 올해 1분기에도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광양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관내 100개 제조업을 대상으로 2025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BSI는 66.7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에 비해 14.8p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22년 3분기 48.5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치를 보였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100 미만이면 반대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함을 의미한다.

광양상의는 지역의 경기 불황이 국내정치의 불안과 트럼프 2기 통상정책 우려, 글로벌 철강 경기 악화 등으로 장기화 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제를 위협하는 대내 리스크로는 ‘물가변동성 확대’가 3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 사회 양극화 심화(21.7%)’, ‘가계부채 심화(15%)’, ‘노사갈등 리스크(11.7%)’, ‘건설. 부동산 시장 위축(8.3%)’ 등 순이었다 .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트럼프 2기 통상정책(31.7%)’, ‘수출·산업 경쟁력 약화(20%)’, ‘유가·원자재가 변동성(16.7%)’, ‘중국 내수 침체(13.3%)’, ‘전쟁 등 지정학 긴장 장기화(10%)’, ‘세계 공급망 재편·블록화(6.7%)’ 등을 들었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국내 정치의 불안과 트럼프 2기 통상정책 우려, 글로벌 철강경기 과잉 등으로 지역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의 리스크속에서 기업들은 보수적 경영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과감한 기업지원 정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