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종 장성군수가 장성공원 충혼탑을 찾아 헌화를 하고 있다.

김한종 군수가 장성군민에게 새해 큰절을 올리고 있다.

박수량 백비 참배를 마친 김한종 장성군수가 비석을 닦고 있다

장성군은 최근 4층 아카데미홀에서 을사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김한종 군수가 직원에게 올해 군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2025년은 장성의 역사가 바뀌는 해로 스포츠·문화·지역경제 성장을 이룰 더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최근 신년사를 통해 “오는 4월 장성 최초로 제64회 전남체전과 제33회 전남장애인체전 개최를 필두로 ‘장성 방문의 해’를 운영해 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군수는 황룡강 지방정원 조성, 장성 원더랜드 프로젝트 추진, 장성호 횡단 출렁다리 설치, 축령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 관광 인프라 확대로 사계절 관광도시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장성에서 시작돼 영산강까지 이어지는 황룡강은 꽃축제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봄에는 ‘길동무 꽃길축제’, 10월에는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열려 다수의 방문객과 지역민이 찾는다. 2023년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100억송이 계절꽃이 피어나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지만, 봄·가을 외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한 편이다.

군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황룡강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까지 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해 6개 정원을 조성하며, 장기적으로는 지방정원 지정에 이어 국가정원 지정 목표로 한다.

황토맨발걷기길과 놀이터가 있는 황룡강 상류 황미르랜드에는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시설과 경관조명도 추가 설치한다.

효율적인 황룡강 관리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군은 황미르랜드 인근 황룡강힐링센터 2층에 ‘황룡강사업소’를 출범시키고 체계적인 황룡강 관리와 정원 조성 등 관련사업 추진을 전담케 했다.

황룡강의 발원지인 장성호의 관광 여건도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군은 조성된 지 20년이 지나 노후된 장성호관광지를 무대로 ‘장성 원더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해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에 선정된 군은 장성호관광지에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예술공원, 복합문화공간, 어린이 테마파크,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관광특화공간을 조성한다. 북부권 균형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부터 4년간 시행한다.

주말마다 방문객들로 붐비는 장성호에는 세 번째 출렁다리를 만든다. 군은 웅장한 장성호를 가로지르는 400m 길이 횡단 출렁다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규모 인공조림지인 축령산 편백숲은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을 통해 관광지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서삼면 모암리 일대 32㏊에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산림휴양관, 야영시설, 화장실, 풍욕장 등 산림복지·휴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26~2029년이며, 현재 사업 타당성평가 및 사전입지 조사용역을 시행 중이다.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한다.

살기좋은 농촌을 만드는 428억원 규모 농촌협약, 목재문화 중심지로 거듭나는 270억원 규모 대창동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진다.

이와 함께 총사업비 769억원이 확정된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과 지방산업단지 신규 개발로 지역경제를 견인할 계획이다.

미래 농업환경에도 적극 대처한다.

청년들에게 스마트농업 도전 기회를 제공하는 391억원 규모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사업’ 추진으로 지역청년과 농촌에 희망을 심는다. 삼계면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와 연계해 장성레몬 등 ‘ K-아열대작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세계시장을 개척한다.

쾌적하고 안전한 장성을 만드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황룡강을 생명과 문화의 강으로 재탄생시키고 축령산 휴양림,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을 통해 ‘숲’과 ‘쉼’이 이어지는 지역을 만든다. 신규 소각시설 설치, 청운지하차도 개설 등 ‘환경’과 ‘안전’이라는 기본을 한결같이 지킨다.

모든 군민이 행복한 장성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초·중·고등학교 입학축하금, 대학생 등록금 지원과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어르신 100원 행복택시 운영 등 군민 한 분 한 분을 살뜰하게 살핀다.

김 군수는 지난해 가을 백양사가 국립공원 지정 이후 최초로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선 점을 강조했다.

올해는 백양사뿐만 아니라 축령산, 장성호, 황룡강 등 장성 전역에 걸쳐 역대 최다 방문이 예상돼 ‘1000만 관광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한종 군수는 “군민 여러분과 손잡고 새 역사를 써내려 가겠다. 오늘 우리가 흘린 땀방울은 장성의 꿈을 영글게 할 단비가 될 것이며, 희망의 싹을 움트게 할 온기가 될 것이다”며 “2025년은 ‘기회와 성장의 해’로 우리 앞에 다가올 것이다. 더욱 낮은 자세로 섬기고, 군민 행복만 바라보며 군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겨울이 물러가고 봄이 오면 장성은 희망으로 가득할 것이다”며 “풍성한 알곡을 군민 여러분과 나누는 기쁜 한 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