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지역 신진연구자들의 창의적 협업과 탐구 활동을 기반으로 한 연구 내용을 대중들에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10일 오후 4시 미술관 1층 로비에서 ‘삽질과 디깅’ 공유회를 진행한다.

시립미술관이 지난 한 달 동안 신진연구자들의 협업 워크숍을 진행한데는 지역 미술의 유의미한 키워드를 발굴하려는 목적이었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한 달간 집중적으로 진행된 연구 워크숍의 과정을 선보이게 되며, 각 연구원이 흥미를 가지고 파헤쳐본 주제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바림의 강민형 디렉터가 진행을 맡고,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백인우 손진경 전우주 등 세 명의 신진연구자가 참여했다.

좋아하는 분야를 파고든다는 신조어 디깅(digging)은 미술 연구의 첫 출발이었지만 무언가를 파고들다가 뒤를 돌아보면 때로는 그것이 현실성 없는 삽질이기도 했다. ‘파고 든다’라는 뜻을 가지는 두 개의 다른 단어(삽질과 디깅)를 오가는 연구 과정을 통해 어렵기만 한 동시대의 지역성에 대한 생각을 관객들과 나눠보는 기회다.

신진연구자들의 협업 워크숍 장면.

김준기 관장은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주제 발굴을 위해 추진된 연구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가 광주지역 신진연구자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이 되고, 지역 연구자들의 창의적 제안이 광주 예술의 새로운 비전으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2-613-7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