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AI페퍼스는 22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배구단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4-26 22-25 25-20 23-25)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5승 11패 승점 16을 기록한 AI페퍼스는 리그 5위 자리는 지켰지만,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이날 AI페퍼스는 테일러가 21득점(공격성공률 33.3%), 박정아가 14득점(공격성공률 34.2%)으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소연 감독은 이날 주장 박정아와 이한비(아웃사이드 히터), 테일러(아포짓 스파이커), 장위·하혜진(미들블로커), 이원정(세터), 한다혜·이주현(리베로)와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1세트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하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선취점을 올린 AI페퍼스는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5-2까지 빠르게 치고 나갔다. 하지만 상대 육서영과 빅토리아 등의 반격으로 8-9 역전을 허용했다. AI페퍼스는 이후 24-24까지 균형을 맞췄지만, 상대의 연속 블로킹으로 결국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역시 상황은 비슷했지만, 상대가 웃었다.

AI페퍼스는 2세트 박정아의 연속 오픈 성공으로 2-0 리드를 가져왔다. 테일러는 박정아와 함께 공세를 펼쳤으나 상대 역시 빠르게 추격했다. 21-22로 역전당한 상황, 상대는 육서영의 퀵오픈과 빅토리아의 백어택으로 다시 한번 세트를 가져갔다.

AI페퍼스는 3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했지만, 4세트에서 23-25 무너지면서 결국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