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은 주상하이한국문화원(원장 강용민)과 함께 미디어아트 전시 ‘모두의 도원’을 지난 19일 개막, 내년 2월 28일까지 주상하이한국문화원 3층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모두의 도원’은 ACC와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의 협력전시로써, 북경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전시(24.9.12.~11.6)에 이어 마련됐다. ACC는 한국의 시각예술 콘텐츠 확산을 위해 주중한국문화원, 주상하이한국문화원과 협력해 ACC 창·제작 작품으로 새롭게 기획된 미디어아트 순회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순회전시는 ACC에서 지난 2022년~2023년에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던 ‘사유정원’(관람객 19만명), ‘몰입미감’(관람객 14만명), ‘하늬풍경’(야외전시) 전시의 창·제작 작품들로 구성했다. ‘자연’을 주제로 한국의 근현대 화가들이 자연 속 사색을 통해 느낀 모습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것에서 시작해 우주의 모든 요소가 연결돼 순환한다는 동아시아 사상을 통해 형상을 넘어 심상으로 그 깊이를 확장해 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의 협력 전시 ‘모두의 도원’이 지난 19일 개막, 내년 2월 28일까지 주상하이한국문화원 3층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사진은 고휘 作 ‘소리 오브젝트를 위한 구성 제7번’.

이이남 作 ‘형상 밖으로 벗어나 존재의 중심에 서다’

정성윤 作 ‘두 개의 타원’

‘모두의 도원’에서는 총 작가 7명의 작품 8점(미디어 7, 설치 1)을 전시할 예정이다. 참여 작가는 지난해 야외전시 ‘하늬풍경’의 이이남, ‘몰입미감’에서 디지털 영상 미디어로 재해석된 근현대작가 김규진 이용우, 남종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허달재와 2022년 ‘사유정원’ 전시의 고휘 서동주 정성윤 작가다.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 창·제작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온 ACC는 연중 상시 관람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기관들로 유통망을 넓힘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수준 높은 창·제작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특히 이번 협력전시는 해를 거듭하며 축적된 ACC 창·제작 작품들을 다시 새롭게 기획해 글로벌 무대에서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시에 중국 내 ‘K-아트’의 우수성과 가치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용민 주상하이한국문화원 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K-아트를 중국에 적극 소개하는 것은 물론 자연과 이상향 그리고 미디어아트를 주제로 양국의 새로운 문화·예술적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협력전시를 계기로 앞으로 더욱 다채로운 국제 교류의 장이 펼쳐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