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는 오는 23일까지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웹툰 전시 ‘암흑을 적시하는 동시대인 광주편’을 진행한다. 사진은 권은비 작가 특강에 참여한 청소년들.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삶디센터)는 오는 23일까지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웹툰 전시 ‘암흑을 적시하는 동시대인 광주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웹툰만화콘텐츠학과가 참여했으며, 청년 작가가 재난 피해자를 만나며 알게 된 이야기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참사와 재난을 이해하고자 마련됐다.

‘암흑을 적시하는 동시대인 광주편’은 ‘애도, 참사와 서사’란 주제로 가습기 살균제 참사, 세월호 참사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이야기를 담은 웹툰, 일러스트 등 7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재난과 그 속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청년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삶디센터는 최근 청소년이 각 작품에 담긴 메시지와 주제를 풀어 설명해주는 청소년 도슨트와 ‘암흑을 직시하는 동시대인 서울편’ 전시 기획자인 권은비 작가의 특별강의를 진행했다.

권은비 작가는 청소년에게 자신의 창작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이 어떻게 개인적 불만과 사회적 문제를 표현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청소년들은 예술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했다.

권은비 작가는 “상상은 창작자에게 가장 중요한 힘이며, 상상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우리만의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예술이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고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고 말했다.

삶디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청소년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특정 사건에 대한 무거운 시각이 아닌, 사회를 바라보는 창작자들의 시선을 담아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