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아르바이트생의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한 업주를 체포했다.

20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하고 노동청의 출석 조사를 거부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식당 업주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종업원들의 임금을 체불해 노동청에 10여건의 진정서가 접수됐다.

그는 “소액이니 곧 지급하겠다”며 시간을 지연시키며 입건되기 전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형사처벌을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동청의 출석조사 요구에 “임금을 지급할 예정이고, 타지에 있어 출석이 힘들다”는 등의 핑계를 대며 수차례 거부했다.

근로감독관의 강제 수사 진행 안내에도 “지금이라도 돈을 주면 되지 않겠냐”며 임금 체불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노동청은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A씨 소유의 차량을 확인하고, 체포 및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8일 광주 A씨의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이성룡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은 “임금체불은 근로자의 생계를 위협하는 중대범죄로 소액이라도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강제수사를 실시해 임금체불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바꾸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