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이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한은회) 선정 ‘최고의 선수상’을 받는다.

한은회는 20일 김도영을 올해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은회는 매년 연말 은퇴선수가 직접 선정하는 현역과 아마추어 선수를 위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프로데뷔 3년차 김도영은 올 시즌 수많은 진기록을 세우며 한국프로야구 간판스타로 성장했다.

그는 지난 4월 25일 키움히어로즈를 상대로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려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이어 역대 5번째로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를 이뤘고, 안타-2루타-3루타-홈런 순으로 사이클링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해내 역대 최연소 두 번째 사이클링히트이자 역대 2호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도 작성했다.

또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운 데 이어 역대 세 번째 3할 타율-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14년 히어로즈 서건창(현 KIA)의 역대 시즌 최다 득점(135개)을 10년 만에 갈아치우고 이 부문의 새로운 1위가 됐다.

이에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 544타수 189안타 109타점 38홈런 40도루 타율 0.347 OPS(출루율+장타율)1.067이라는 리그 최정상급 성적표를 작성했다.

19세이브로 KBO리그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를 수확한 김택연(두산베어스)에게는 ‘최고의 신인상’이 수여된다.

한은회는 시상식에서 약 15명의 아마추어 선수에게 장학금도 전달한다.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오후 5시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