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최근 ‘구림 헤리티지 프로젝트’가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도비 180억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군의 구림 헤리티지 프로젝트는 2200년의 역사의 구림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왕인박사, 도기, 한옥 등 다양한 전통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영암의 멋(전통건축·목공)과 맛(전통음식·술), 흥(전통문화·축제·행사)이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 오는 2026년 본격 사업을 시행할 예정으로, ‘호남 3대 명촌’이라 불리는 구림마을의 명성을 되찾고 전통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남도 역사문화의 중심지를 만들어나갈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韓) 문화교육관(전문교육센터·레지던시), 한식 체험관(체험장·식당·카페 등), 구림 르네상스(아카이빙·게스트 쉼터 등), 한옥호텔(구림한옥체험관 리모델링·프리미엄 한옥숙박시설), 구림 골목길 정비 및 스토리 정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군은 공모 선정을 위해 사업 구상 단계부터 다양한 회의를 열어 전문가, 지역민과 소통하며 최적의 사업계획을 도출했다.

특히 전통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남도 문화관광 르네상스 실현 의지, 민관 거버넌스 협업 등을 높이 평가 받아 이번 공모에 선정됐다.

군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자원 활용의 진부함과 연계성 부족으로 쇠퇴하는 양상을 보이던 구림관광지가 새롭게 탈바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승희 군수는 “이번 프로젝트로 군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인 ‘남도 K-컬처’를 성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