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해역 완도에서 자라고 생산된 해조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20일 완도군에 따르면 완도산 해조류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세계 곳곳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호주 해조류 관련 단체인 ASSA(Australian Sustainable Seaweed Aliance) 산업대표단이 완도를 방문했다.

ASSA 산업대표단의 Jo Kelly 대표 등 관계자 15명은 완도의 해조류 양식장과 관련 시설을 견학했다.

이들 대표단은 어패류 양식과 해조류를 사료로 활용하는 사업을 운영하거나 대학 교수, 해양학회 관련 연구자 등 대부분 해양산업 관련 종사자들로 구성됐다.

이번 방문은 호주 외교통상부로부터 지원받아 진행됐으며, 추후 양식 기술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한국, 호주 간 해조류 관련 연구·개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ASSA 산업대표단은 군청 상황실에서 김일 수산경영과장으로부터 군의 수산업, 양식 기술 등 해조류 산업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톳 양식장과 (재)전남바이오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종자연구소, 해조류 가공 업체 등을 견학했다.

Jo Kelly 대표는 “친환경적인 완도의 해조류 양식 방법과 해조류 관련 사업에 눈길이 갔다”며 “이번 기회가 양국의 해조류 산업 경쟁력을 더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우철 군수는 “ASSA 산업대표단 방문은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과 생산 시스템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이며, 호주와 해조류 관련 분야 연구·개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전국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 다시마와 톳, 매생이는 전국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 다시마, 톳 등 ASC 인증 등 해조류 생산과 관리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