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양시 민관경제대표단이 지난 6일 중국 선전시에 있는 클라우드서비스·통신장비·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를 방문,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광양시 민관경제대표단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중국 선전시를 방문해 경제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나타냈다.

11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선전시와 지난 2004년 10월 자매도시를 체결했다. 20년 동안 상호방문 횟수가 100회를 넘을 정도로 줄곧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그간 문화예술, 관광, 청소년 분야의 교류로 밀접한 신뢰 관계가 구축됐다.

시는 이번 20주년 기념 우호 방문의 초점을 경제인 교류에 맞췄다. 민·관·경제 대표단은 단장인 정인화 광양시장, 조현옥 광양시의회 부의장,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안성수 광양벤처밸리기업협의회 회장, 광양시 관계 부서 공무원, 포스코 대외협력·벤처지원섹션 및 이차전지·벤처기업 관계자 22명으로 구성됐다.

방문단은 첫날인 지난 5일 선전시의 중심부에 있는 연화산 공원을 둘러본 후 선전시청을 방문, 뤄황하오 선전 부시장과 만나 향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선전시청 내 전시된 ‘교류 20주년 기념사진전’을 함께 관람하며 양 도시의 우호관계를 돈독히 다졌으며, 선전특구보 매체와의 인터뷰로 바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6일에는 선전국제상회 방문으로 경제 교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광양상의와 선전국제상회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광양시와 선전시 기업 간 실질적 교류 협력을 약속했다.

대표단은 이어 클라우드서비스·통신장비·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게임 등을 운영하는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텐센트’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본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기업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 가능한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협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선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협회를 방문해 광양시 농·특산품 등의 유통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7일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인 BYD(비야디) 본사를 방문했다. BYD는 1995년 설립 초기 배터리 생산업체였으나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전기차,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 저장시스템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온 BYD는 특히 전기 버스 분야 점유율이 전 세계 기업 중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편(약 40%)이며 현재 전기 승용차 분야 시장에서 테슬라와 함께 선두에 있다.

대표단은 BYD 관계자에게 광양시의 전주기 이차전지 소재 산업을 소개하고 광양으로의 투자유치와 협력을 제안했다.

정인화 시장은 “선전시와의 20년간의 우정을 바탕으로 실질적 경제 협력이라는 새로운 관계를 쌓아 올렸다”며 “방문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