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최근 병풍도에서 ‘2024 섬 맨드라미 축제’를 개최, 전국 각지의 내국인과 중국 등 해외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이끌었다.

섬 맨드라미의 매력에 빠진 방문객들이 신안 병풍도에서 가을 추억을 쌓았다.

5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병풍도에서 ‘섬 맨드라미 축제’를 개최했다. 방문객들의 호응으로 당초 계획했던 33일간의 일정을 훌쩍 넘겨 50여일간 진행하는 등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섬 맨드라미를 보기위해 전국 각지의 내국인과 중국 등 해외 관람객들이 행사장이 있는 병풍도를 방문했다.

불타는 사랑, 정열적인 사랑이라는 꽃말을 담고 꽃 중의 꽃으로 불릴 만큼 개화 시기가 60여일에 이르는 맨드라미꽃을 주제로 한 이번 ‘섬 맨드라미 축제’는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부터 MZ 세대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450만본 1억4000만 송이의 꽃을 감상했다.

맨드라미 꽃밭은 축구장 25개 규모의 면적에 조성해 최대규모를 자랑했으며, 닭벼슬형, 촛불형, 여우꼬리형 등 다양하고 형형색색의 맨드라미꽃이 피어 관람객들의 탄성을 끌어냈다.

이번 섬 맨드라미 축제가 열린 곳은 인구 300여명이 모여 사는 신안의 작은 섬 병풍도로, 이미 12사도 순례길로 잘 알려져 축제와 관광지가 한데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더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섬 문화를 알리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됐으며, 꽃 축제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주민이 자율적으로 시작한 맨드라미 섬마을 축제가 신안군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맨드라미꽃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내년 봄에는 붉은 맨드라미와 어울리는 붉은 꽃양귀비 축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섬 맨드라미 축제는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13일까지로 계획됐었지만, 축제 기간 연장 요청에 꽃을 폐기하지 않고 관람객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