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일본 등 목재산업 선진국과 비교하기에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국내 목재건축이지만 관공서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으며, 실제 건축물에 도입하고 있는 등 목재산업과 목재건축의 미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전북 무주 목재문화체험장
 |
| 무주 목재문화체험장 내부 |
 |
| 무주 목재문화체험장 내부 |
 |
| 무주 목재문화체험장 내부 |
5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상 2층, 건축면적 775.81㎡ 규모로, 목공체험장과 상상놀이터, 전시시설, 휴식공간 등이 갖춰져 있다.
건물 지하실만 콘크리트를 사용하고 나머지 지상부는 목재를 사용하는 등 목재 사용률이 80%를 넘는다. 기둥과 보 등에 주요 구조재 글루램이 활용됐고, 내부 벽면 내장재는 자작나무 루바를 사용해 밝은 톤의 실내 공간이 조성돼 방문객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다.
목재교구 제작유통전문 업체인 ‘트리스쿨’가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유아에서 초등학교 3학년 학생까지를 이용 대상으로 하고 있다. 평일에는 학생 단체 체험이 주로 이뤄져 최대 200명까지 수용하고 있다. 주말에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고, 인접해 있는 자연휴양림과 캠핑장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평상시 목공예지도사 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방문객 수에 따라 15명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아수목원
 |
| 숲문화마루 내부 |
 |
| 푸르미쉼터 |
 |
| 숲문화마루 내부 |
건축물로는 숲문화마루와 방문자센터, 연구동, 유리온실 등이 있고, 편익시설도 야외학습장과 산책로 등 16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숲문화마루는 지상 2층의 건축물로 1988년 조성돼 사무실로 활용되다가 지난 2019년 증·개축을 실시, 본관 건물 양측에 구조재를 곡선 글루램을 활용한 목재건축물을 추가했다. 1층은 전시공간, 2층은 도서관과 휴게실로 활용 중이다.
푸르미쉼터는 지상 1층 건물로 2010년 조성됐다. 글루램을 활용한 목조건축으로 휴게실로 활용되고 있으며, 산림생태체험교실의 경우 지상 1층으로 2012년 조성됐다. 이 건물도 역시 글루램을 활용해 목조건축으로 건립됐다.
△전일목재산업
전북 김제시 백구면에 위치한 전일목재산업은 지난 1978년 1월 설립돼 68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대규모 목재 업체다. 지난해 기준 194억원의 매출과 11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건축·한옥자재와 구조용 집성재, 조경자재, 수출용 파렛트, 전선용 드럼을 제조하고, 원목과 제재목, 합판 등의 수입유통, 조경시설물 설치공사, 조경식재, 실내건축공사 등의 건설, 공병대 장간조립교와 고폭탄 파렛트, 총기박스 등 방산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로 수입산 원목을 활용해 건조·제재·집성·조립·방부 등 목재가공 전반에 대한 공정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
대전시 관저동에 건립되고 있는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는 지하 1층~지상 7층과 지하 1층~지상 3층의 2개동으로 올해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 사무용 최고층 목재건축물로 철골빔 대신 중목을 사용했으며, 본관과 별관동 간 보행통로 지붕재는 반투명 파사드 ‘단파론’을 적용했다.
목재 사용비율은 총 공사비 중 목재에 94억원(국산 71억원, 외국산 23억원)을 사용했다.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학교 내에 설치된 해동첨단공학관은 지상 7층, 건축면적 2448.62㎡ 규모로 올해 4월 완공됐다.
국내 최대 하이브리드 목조건축물로, 글루램 목재를 적용해 2시간 내화성능을 확보했다.
건물 로비(중정)에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중목 구조물을 배치했으며, 총 공사비 450억원 중 목재비 비율이 10%를 차지했다. 예산 대비 효율성 제고를 위해 중앙 로비에 시각적으로 보이는 나무 구조에 집중해 건립됐다.
△인왕산 숲속쉼터·오동 숲속도서관
숲속쉼터는 지난 2021년 1월 지하 1층과 지상 1층, 건축면적 218.95㎡ 규모로 서울시 종로구 인왕산에 건립됐다.
철콘 필로티 기둥 모듈의 1/2 간격으로 목재 기둥을 세우고, 그 사이 지붕판을 끼워넣은 형식으로 구조물을 구축했다. 전면과 양면 통유리차을 배치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인왕산 정상 부근에 건립돼 산행을 하는 사람들의 휴식과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성북구 하월곡동에 997.5㎡ 규모로 지난 2022년 12월 건립된 오동 숲속도서관은 서울시 예산 27억원을 투입했다.
삼각 프레임의 지붕틀을 연속해 구성했고 틈새를 이용한 채광을 확보, 통유리창 통한 시야감을 확보해 방문객들이 많더라도 답답함을 제거했다.
구조물 사면에 처마공간을 마련해 그늘막 기능과 외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외부 공원 산책로와 연계될 수 있도록 이용객 내부 동선을 고려했다. 도서는 9000권을 보유하고 있다.
△초안산 가드닝센터·목재문화센터
초안산 가드닝센터는 도봉구 창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철콘과 중목구조, 경골목구조로 지하 1층에 지상 1층 연면적 412.56㎡ 규모다.
지난해 3월 완공돼 평일 100여명, 주말 2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실내·외 가드닝 뿐만 아니라 외부인 대상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해 정원과 목재 체험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또 목재문화센터에 가공장비·시설을 구비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산림연구원
전남산림연구원은 최근 스마트 산림바이오 거점단지를 조성, 신성장 산림바이오 체계 구축을 위한 산림바이오 비지니스센터, 산림 신품종 개발과 특화 재배기술 개발·보급을 위한 종자양묘 기술센터, 유용자원식물의 대량증식을 위한 스마트온실, 경쟁력 있는 자생식물 식·의약 바이오소재의 대량생산을 위한 생산단지 등을 건립했다.
총 예산은 200억원이 투입됐으며, 이 가운데 목재 예산은 10억8500만원이 들어갔다. 특히 산림비즈니스센터와 양묘기술센터의 경우 구조재(철근콘크리트, 철골, 목재)에 소요된 예산 8억6900만원 중 89%인 7억7300만원이 투입됐을 정도로 목재예산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산림비즈니스센터는 지상 2층, 2707㎡ 규모이며, 종자양묘기술센터는 2층 998㎡, 스마트온실은 3동, 3190㎡, 묘목생산단지는 5.0㏊로 조성됐다.
이와 함께 화순군 이양면 이양농공단지에 부지면적 6600㎡, 건축면적 1780㎡ 규모로 목재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소부재 가공공장과 집성목 제조공장, 프리컷 가공공장, 완성제품 보관창고, 사무실 등을 갖추게 되며, 전남에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8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친환경목조건축협동조합이 사업주체가 돼 전남 목재산업의 집적화와 산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