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돌고개역에서 사이가 틀어진 지인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난동을 피운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남부경찰은 상해·공무집행방해 혐의로 30대 중반 A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30분 광주 남구 돌고개역에서 40대 B씨를 계단 아래로 밀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시비가 붙어 지인 B씨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된 A씨는 우연히 B씨와 마주치자 당시 사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이러한 일을 저질렀다.

A씨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으며 난동을 피우기도 했다.

B씨는 하체 등에 타박상을 입었고, 경찰관이 쓰고 있던 안경도 깨졌다.

경찰은 A씨의 재범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