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 청년예술센터는 ‘2024년 입주예술인전-MIX·혼’전을 13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한다.

청년예술센터는 2016년 10월 지역 청년예술인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예술인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이후 같은해 12월 1기 입주를 시작으로 2023년 7기까지 총 66명의 예술가(개인)와 11팀이 입주한 바 있다.

‘청년예술지원센터’에서 ‘청년예술센터’로 시설명을 바꾸고 입주 예술인들이 주도해 기획한 첫번째 전시이며, 광주비엔날레에 맞춰 열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는 올해 입주한 7명의 입주예술인들이 단일 주제하에 팀티칭 방식으로 기획됐으며 미술(시각예술) 3명, 무용 1명, 음악 1명, 연극 1명 (이상 공연예술), 융합예술 1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다양한 장르가 MIX·혼합된 방식으로 펼쳐진다.

박성언 작 ‘The Double-hearted’

엄기준 작 ‘캐피행성-Pick me 2024’

입주예술인들로는 김민경(시각예술), 김선화(융합아트), 김유진(무용), 박성언(음악), 엄기준(시각예술), 장도국(연극), 최윤정(시각예술)씨 등 8기 입주예술가 7명이다.

타이틀인 ‘MIX·혼’은 모든 것이 뒤섞여있는 상태를 말하며 경계와 한계, 위계 없이 각각의 개체들이 자유롭게 뒤엉켜서 엔트로피가 증가된 상태를 표방한다. 이는 혼돈을 포용하려는 청년예술인으로서의 의식이면서, 온·오프라인에서 시시때때로 급습하는 문화적 자극에 적응하기 위한 현대인의 분열적 상태이기도 하다. 각각 다른 장르를 다루는 7명의 입주예술가들이 청년예술센터라는 하나의 공간을 매개로 각자의 지금을 말하는 키워드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민경 작 ‘괴리’(乖離)

최윤정 작 ‘내것이라는 환상 속에서’

청년예술센터 관계자는 “참여예술가들이 저마다의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예술세계를 펼치고, 그것을 청년예술센터라는 공간에서 다시 섞고(Mix) 있다. 참여예술가들은 다른 참여예술가의 작품에 무언가를 조금씩 추가해 MIX하게 될 것인데,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은 20일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