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가득했던 청년기를 지나 음악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세 명의 아티스트가 음악인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는 힘에 대해 들려준다.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대표 김현무)과 보헤미안 소극장(대표 김남국)의 ‘문턱 2024’ 두번째 무대 ‘계속할 힘’이 30일 오후 7시30분 동구 보헤미안 소극장에서 열린다.

‘문턱’은 ‘관객 입장하신다, 문턱을 낮춰라!’라는 구호를 앞세워 관객이 쉽게 공연장을 찾고,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과 보헤미안공연장이 지난해부터 공동기획해 선보이고 있는 공연시리즈다.

‘계속할 힘’은 지난 7월에 시작된 올해 시리즈의 두번째 기획무대로,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정윤준, 해금아티스트 김단비, 다양한 목관악기를 연주하는 멀티 플레이어 김범창이 주인공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연인과의 이별 후 창밖에 흩날리는 눈을 바라보며 지은 ‘It’s snowing’, 막 걸음마를 뗀 아이를 품에 안고 불러준 ‘아이’, 소나기가 잦아들 즈음 빗소리와 그것에 가려져있던 세상의 소음이 교차되는 순간을 표현한 ‘긴 소나기 내리고’ 등 세 음악인의 창작곡들과 영화 ‘타이타닉’의 OST ‘My heart will go on’,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OST ‘Moon river’ 등 친숙한 음악을 들려준다. 또 무대를 준비하며 새롭게 해석해 만든 ‘밀크 쉐이크’, ‘백만송이 장미’ 등도 선보인다.

목관악기 연주자 김범창

해금아티스트 김단비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과 보헤미안 소극장의 ‘문턱 2024’ 두번째 무대 ‘계속할 힘’이 30일 동구 보헤미안 소극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공연 모습.

‘문턱 2024’는 총 6회로 구성된 장기 공연 프로젝트로, 무대마다 각각 다른 아티스트가 새로운 주제와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7월 26일 첫 무대 ‘풍류의 스펙트럼: 빛’을 올렸으며, 오는 12월 28일까지 매달 1회씩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권을 구매한 관객에게는 음료 한 잔을 무료로 제공, 음료를 마시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김현무 대표는 “올해 공연은 국악을 중점으로 선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를 초청해 무대를 꾸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