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빛소리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학동엄마’ 가 31일 오후 3시 광주아트홀에서 선보인다.

‘학동엄마’는 광주 동구 학동을 배경으로 지극히 평범했던 한 여성이 9남매를 낳아 희생과 헌신으로 훌륭히 키워내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극심한 시집살이, 전쟁과 가난, 남편의 배신 등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사랑을 실천하며 올바르게 자녀들을 키운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1940~1990년 우리의 근대사를 구현하고, 훈훈한 가족애와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 2024 문화예술진흥 공연예술분야 민간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빛소리오페라단은 ‘학동엄마’를 2015년 창작 초연한 후 6년 동안 꾸준히 상설공연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매달 1회씩 총 3회에 걸쳐 무대를 올린다.

작품의 총감독 및 연출은 최덕식 빛소리오페라단 단장, 작곡은 허걸재 국립합창단 전임작곡가, 지휘는 박미애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위원이 맡았다.

(사)빛소리오페라단 창작오페라 ‘학동엄마’ 공연 모습

출연진으로는 윤금희 역 소프라노 윤희정 , 박현태 역 테너 장호영, 최옥분 역 소프라노 한아름, 친정엄마 및 조순덕(시어머니) 역 메조소프라노 박정희, 박창범 역 바리톤 권용만, 박승범 역 테너 김용덕, 어린이 역 김주영, 피아노 천현주, 엘렉톤 장희경 등이 참여한다.

1999년 창단한 (사)빛소리오페라단은 문화예술진흥법(제7조)에 의한 제1호 광주시 전문예술법인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6편의 창작오페라 ‘무등둥둥’과 ‘춘향’, ‘한국에서 온 편지’, ‘장화왕후’, ‘꽃지어 꽃피고’, ‘학동엄마’를 초연했으며, 오페라 ‘마술피리’, ‘유쾌한 미망인’, ‘라보엠’ 등 작품으로 30회의 정기공연을 올렸다.

자세한 정보는 광주아트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공연은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