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필문학회(회장 윤영식)는 회원들이 각자 일상 생활 속 경험을 투영한 동인지인 ‘광주수필’ 제79호를 출간했다.

이번 79호에는 권두에세이로 박인순 광주수필문학 부회장의 ‘제79호를 펴내며’를 시작으로 특별기고에 김용옥 광주수필문학 회원의 ‘80년 5월, 무등산에 새겨진 선혈의 역사’가, 초대수필에 권남희 한국문협 수필분과 회장의 ‘글 씨seed와 발아의 힘’이 각각 수록됐다.

회원 신작수필에는 장정식 오덕렬 박태영 김용하 이정선 김학근 고희남 이춘배 김영관 박인순 배병수 표형섭 강원구 김동기 이상인 정지인 김영순 노진곤씨 등 43명의 작품이 실렸다.

이어 입회회원 수필에는 황정애씨의 ‘내가 사랑한 광천동’과 ‘세 명의 장사꾼’, 번역 수필에는 황옥주 회원의 번역으로 후지시마 타이스케의 ‘첫사랑’이 소개되고 있다.

박인순 부회장은 “사회 통념상 문학도 소재의 빈곤과 침묵 속에 감동의 골이 더욱 얕아졌다. 침묵과 무관심이 굳어가는 세상에 회원들이라도 돈독한 친교 속에 따뜻한 온도로 전달되고, 역사에 남을 작품을 창작하겠다는 사명감이 넘쳐나면 좋겠다”며, “회원 여러분들의 소중한 작품은 광주문단의 기록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표지 그림은 광주미협 이사를 맡고 있는 치봉 윤영동 작가의 ‘대숲’으로 장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