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남 소비자물가동향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양 지역 모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 만에 2%대로 하락전환 했다.

다만, 사과는 두 자릿수, 배는 무려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과일가격 강세는 지속됐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을 분석한 결과, 광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38(2020년=100)로 전월 대비 0.4% 하락,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광주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2.3%를 기록한 이래 11개월 만이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식품은 2.8%, 식품이외는 2.9%,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는 2.6% 각 올랐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여전히 사과가 56.4%로 상승세를 견인했다. 배 역시 175.1%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3% 올랐다. 신선어개류와 신선채소류가 전년 동월 대비 각 0.6%, 4.8% 하락했지만, 신선과실류가 28.6% 뛰며 전반적인 상승을 끌었다.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연속 3% 대를 유지했던 전남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 대로 떨어졌다.

6월 전남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8(2020년=100)로 전월 대비 0.3% 하락,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식품은 4.5%, 식품이외는 2.4%,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는 3.0% 각 전년 동월 대비 올랐다.

사과(68.7%), 배(130.9%)와 함께 주력산업인 휘발유도 5.4% 오르며 상승세에 일조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0% 상승했다. 신선어개류와 신선채소류는 전년 동월 대비 3.4%, 1.7% 각 하락했지만, 신선과실류가 34.3% 올랐다.

한편,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4% 올랐다.

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