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국적을 넘어서는 광주의 유일한 최대 규모의 청년예술축제이자 새로운 국제적 무대를 표방한 전시가 마련됐다.

케이야크문화예술교류는 ‘제1회 광주국제청년예술축제 G바운드’ 전시(총감독 지아징징)를 지난 21일 개막, 27일까지 광주미술관을 비롯해 갤러리현와 미로센터 등 예술의 거리 3개의 문화공간에서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 후원으로 진행했다. 출품작은 미국, 스페인, 중국, 인도, 네덜란드 등 국내외 32명의 청년예술가의 현대미술 작품.

‘G바운드’는 광주예술의거리 일대에서 펼쳐지는 청년예술축제로 물리적, 환경적, 언어적 경계를 넘어 동시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국제청년예술가들의 이야기와 아트 스펙트럼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 후 기념촬영 모습

특히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것이 눈에 띈다. 이런 가운데 설치예술부터 미디어아트, 사운드아트와 회화, 조형 작업 등에 이르기까지 함께 선보여 매우 독창적이면서도 다양성 있는 시각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국외 5개국 작가의 이색적인 작품은 물론 팀으로 참여한 KLOINM(클로인) 과 GOLD1&HEAG(그래피티팀)의 작업은 전시의 묘미를 더해 줬다는 평이다.

문화예술 각개 분야의 전문가의 연구발표로 단순한 전시가 아닌, 담론과 인문이 있는 기획이 시도됐다. 이번 전시에는 상업 예술과 저작권을 발표한 중국 송양문화예술회사의 대표 송양과 총감독 지아징징의 ‘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치료 효과’, 국외 레지던스 동향에 관한 미국 HCCA 쩡쉐우 대표, 예술공간집 문희영 대표의 넛지 프로젝트와 청년 예술 비평, 갤러리현 이현남 대표의 지역예술생태계와 청년예술가의 살아남기에 더해 다자간 담론 ‘무경계:변이’에 관한 발표가 이어졌다.

구영웅 작가의 작품

송양 작가의 작품

윤여성 작가의 작품

참여 공간 중에 미로센터는 다양한 문화예술단체와 거버넌스 협약을 통해 문화예술단체의 예술 활동을 적극 후원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보다 다각적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예술의 거리를 활성화 시키는데에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번 제1회 광주국제청년예술축제 지바운드는 이런 정부의 문화앵커 시설 외에도 지역 내 사립미술관의 다양한 후원을 통해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개막식에는 광주문화재단, 시의회, 광주시립미술관, 주광주중국총영사, ACC, 광주동구청,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 각 기관에서 응원과 격려를 아낌없이 보내줬다.

한편 지바운드 운영 주최측은 2025년에 새롭게 준비할 ‘제2회 G바운드 녹턴(밤의 기도)’의 보다 성공적인 전시 개최를 위한 준비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