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의 한 리튬전지 공장에서 불이 나 22명(오후 6시 기준)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24일 경기 화성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1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9분 만인 오전 10시 40분엔 대응 1단계를, 23분 만인 오전 10시 54분엔 대응 2단계를 각각 발령했다.

또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발생 4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3시10분께 초진 작업을 완료한 소방당국은 내부 수색을 진행했다.

화재 당시 현장 근로자는 총 102명이었다. 1층에 있던 근로자는 전원 대피했으나 2층에 있던 23명은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소방당국은 리튬전지가 열과 충격에 취약해 폭발 위험이 높아 초기 진화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는 리튬전지 공장 3동 2층에 있던 배터리 1개에 불이 붙으면서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초기 대량의 화염과 연기가 발생했으며, 폭발도 연달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