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활체육인들의 화합 한마당 축제인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5일 울산 일원에서 개막한다.

이번 생활체육대축전은 ‘꿈의도시 울산에서, 함께하는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오는 28일까지 울산종합경기장 등 60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한체육회와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시체육회,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가 주관하는 이번 생활체육대축전은 검도, 게이트볼, 골프, 국학기공, 궁도, 그라운드 골프 등 41개 정식종목으로 치러진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와 임원 등 6만여명이 참가해 종별(12세·15세·18세 이하부·대학부·일반부 등 5개)로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특히 한·일 생활체육 교류를 위해 일본 생활체육 동호인 156명도 배드민턴, 농구 등 9개 종목에 참가한다.

광주는 이번 대축전에 게이트볼 등 29개 종목 570명의 동호인 선수단을 파견해 스포츠 건강 도시로서 위상을 알린다.

광주를 대표해 출전하는 선수 중 최고령은 게이트볼 종목의 김승중씨(85)다. 평소 여러 대회에 참가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훌륭한 기량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연소로 합기도 종목에 참가하는 이우빈군은 막내로서 유감없이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대축전 개회식에서 광주는 8번째로 입장하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개최와 ‘나의 일이 빛나고 내일이 빛나는 기회 도시 광주’ 등을 홍보할 방침이다.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5~28일 울산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에서 광주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는 모습.

전남에서는 검도, 국학기공, 궁도 등 41개 종목 중 33개 종목에 928명이 나선다.

이번 대회 참가하는 전남 선수단 역시 이색선수들이 눈에 띈다.

전남을 대표해 출전할 선수 중 최고령은 게이트볼에 참가하는 고재호씨(90)이며, 최연소는 롤러종목에 참가하는 이재윤군(9)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연패에 도전하는 육상 멀리뛰기 김형찬씨(62), 육상 로드레이스 5㎞에 출전하는 최광임씨(71), 육상 로드레이스 10㎞에 출전하는 김동욱씨(58)가 출전한다.

이외에 김성봉(76)-오이순(69) 부부가 대회 4번째 참가에 나선다. 김성봉씨는 개인 통산 4연패(제30회 문광부장관배 전국생활체육육상경기대회, 2021~2023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도전한다.

전남 선수단은 개회식에서 차기 개최지로써 첫 번째로 입장한다.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성공 개최 △2024-2026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지역대표로 참가하는 모든 분이 부상 없이 건강하게 생활체육 동호인 화합의 장을 즐기길 바란다”며 “시체육회는 선수단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범종목이었던 빙상, 핸드볼은 정식종목으로 승격, 줄다리기는 이번 대회에서 제외됐다. 폐회식은 오는 28일 오후 4시 울산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서 열린다. 차기 개최지인 전남도에 대회기를 전달한 뒤 대축전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