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주시가 장기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부 목표보다 강화한 탄소중립 녹생성장을 추진하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한다.

광주시 기후위기대응위원회는 최근 정기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으로 하는 ‘광주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추진될 ‘광주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은 2045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 목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배출량을 2018년 대비 45% 감축하고,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이는 국가 온실가스배출 감축 목표 2030년 40%보다 강화된 것이다.

시는 기본계획에 따라 10년 간 총 3조63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물, 수송, 산업, 폐기물, 농축산, 흡수원, 전환, 녹색성장, 정의로운 전환, 이행기반·협력, 교육소통 11개 부문 128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건물 부문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5%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모든 건축물의 제로에너지화를 목표로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한다.

수송 부문은 대중교통 중심 교통체계 구축과 그린 모빌리티 전환을 목표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버스전용차로 운영 강화, 자전거도로 정비 등 19개 사업을 시행한다.

산업 부문은 지역산업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첨단산단과 첨단3지구 에너지 자급자족 기반시설 구축, 알이(RE)100 전주기 공정지원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중소·중견기업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유도와 역량 강화를 위해 ‘광주기업탄소액션’ 자발적 감축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할 계획이다.

지구온난화는 이미 심각한 자연재해를 불러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지구온난화를 막지 않는다면 경제 성장은 차치하더라도 인간 삶 자체가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탄소중립은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국가보다 더 높게 설정한 광주시의 탄소중립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이번에 마련한 탄소중립 목표가 차질 없이 달성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