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의회가 5개 자치구 최초 청소년의 날 조례 제정에 이어 청소년 노동인권 조례가 제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20회 임시회에서 임성화 서구의원이 발의한 ‘광주 서구 청소년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가 원안가결됐다.

청소년 노동인권 문제(성희롱, 임금 체불, 가산수당 미지급 등)도 크게 증가하면서 청소년 노동인권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 광주 청소년 노동인권센터에서 발표한 ‘2023년 청소년 노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노동경험 비율이 3.9%(2020년 6.8%)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근무 사업장의 40.9%가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체였다.

또, 부당대우, 인권침해 등의 사례가 2020년 49.8%에서 지난해 64%로 크게 증가했다.

이번에 제정된 조례는 △청소년 권리 △청소년 보호 △노동인권 사업(교육, 홍보, 상담 및 피해 신고 지원) △ 민관협의체 구성 △청소년 노동인권 지킴이 등에 관한 사항을 담아 청소년의 권리 보호를 위한 지원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임 의원은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지는 소중한 내일이자 바로 오늘이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의무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성화 의원은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서구의회 최초로 제15회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