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차세대 의료 인공지능 원천기술 개발한다
110억 규모 AI 신진연구자 사업 선정…2031년까지 진행
과학자·임상의·일상주치의 연결 임상 검증·사업화 추진
입력 : 2026. 09. 15(화)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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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사업’ 과제 선정 이후 9월 4일 GIST에서 열린 첫 킥오프 워크숍에서 GIST와 성균관대 참여 연구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11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아 차세대 의료 인공지능(AI)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G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2026년도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사업’ 학제연계형 과제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GIST가 주관하고 성균관대학교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기간은 2026년 7월부터 2031년 12월까지 5년 6개월이며, 총 정부지원 연구개발비는 110억원이다.

연구책임자는 GIST AI학과 이현주 교수가 맡고, 성균관대 박현진 교수가 공동연구책임자로 참여한다. GIST와 성균관대의 AI·수리과학·의학·전자전기공학·소프트웨어 분야 연구진도 함께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팀이 개발하는 핵심 기술은 ‘마인드(MIND·Medical INtelligence for Discovery, Diagnosis, and Daily care)’다. 질병의 발병 원인을 찾는 단계부터 진단과 치료, 일상적인 건강관리까지 의료 전 과정을 AI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역할에 따라 세 가지 의료 AI 기술을 개발한다.

‘과학자 AI’는 유전체·단백질 등 오믹스 데이터와 의료영상, 단일세포 데이터 등을 분석해 암과 뇌질환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새로운 바이오마커와 치료 표적을 발굴한다.

‘임상의 AI’는 병원과 환자, 의료장비와 검사 방식이 달라지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질병의 진단과 예후, 치료 반응 등을 예측하고 판단 근거와 불확실성까지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상 주치의 AI’는 웨어러블 기기와 가정 내 센서 등을 통해 수집한 수면·활동·행동 데이터를 장기간 분석해 건강 이상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는 역할을 맡는다.

개발 기술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임상검증과 시제품화도 추진한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과 뷰노, 뉴로핏 등 병원·기업과 협력해 다기관 임상검증과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진연구자 양성도 주요 목표다. 연구팀은 박사후연구자와 최초 임용 7년 이내 교원 등 신진연구자들이 단순 참여연구원이 아닌 독립적인 프로젝트 책임자로 연구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연구비와 함께 AI 연구에 필요한 GPU 인프라, 임상데이터, 병원 네트워크, 국제공동연구 기회 등을 제공해 원천기술 개발부터 임상실증과 사업화까지 경험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현주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 AI 연구를 실제 의료현장과 일상으로 연결하고, 신진연구자가 주도적으로 연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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