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시장 "아시아문화전당 운영권 전남광주로 이관을"
국무회의 후 오찬서 이 대통령에 직접 건의…대통령, 검토 지시
입력 : 2026. 07. 22(수)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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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지난 21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청와대 국무회의와 회의 직후 대통령 주재 오찬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사진=민형배 시장 SNS 캡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운영권을 특별시에 넘겨달라고 건의, 결과가 주목된다.

민형배 시장은 지난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진심 I :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진 빚을 다 갚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대통령과의 담화 내용을 전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민 시장은 회의가 끝나갈 무렵 “저처럼 멀리서 온 경우 ‘원거리 참석자 발언 찬스’를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다룰만한 의제면 좋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민 시장에게 오찬을 제안했으며 한성숙 국무총리도 동석해 대화를 나눴다.

오찬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을 언급하며 “문화전당 건물 하나 세워놓고 끝날 일이 아니다. 도시 전체가 문화도시로 우뚝 서야 한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문화전당 운영권을 특별시에 넘겨달라. 비용은 국가가 책임지고, 운영은 지역이 맡아 보겠다. 광주가 잘 할 수 있다”고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곧장 검토를 지시했고, 시장으로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정식으로 보고드리겠다고 했다고 민 시장은 전했다.

민 시장은 “대통령께서 호남이 얼마나 서럽게 살아왔느냐고 몇 번이고 되짚으시더니,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진 빚을 다 갚겠다’고 하셨다”며 “드러내지 않았지만, 가슴 깊은 곳에서 울컥한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전라의 서러움을 알고, 전남광주의 꿈을 함께 품는 대통령이 있다”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전남광주, ‘이재명 시대’에 제대로 한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으로 서울특별시장에 준하는 지위를 얻은 민 시장은 이날 두번째로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산콩 표시제 도입을 건의하기도 했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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