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진 시의원 "북부순환도로 착공 일정부터 밝혀야"
총사업비 협의 장기화…광주시·정부 부담 이견
입력 : 2026. 07. 15(수)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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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진 시의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허석진 의원(북구2)은 14일 도로교통위원회 교통본부 업무보고에서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북부순환도로 개설사업과 관련해 총사업비 협의 지연 원인을 공개하고 구체적인 착공·준공 일정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허 의원은 “총사업비 협의가 늦어지는 정확한 이유가 무엇인지, 언제까지 협의를 마무리할 것인지 시민들에게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사업이 계속 늦어질수록 시민 불편만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부순환도로는 광주 북구 용두동에서 장등동 국도 29호선을 잇는 총연장 6.74㎞ 규모의 도로 개설사업이다. 이 가운데 일곡교차로∼장등동 구간(2공구·3.52㎞)은 지난 2018년 개통됐지만, 용두동∼일곡교차로 구간(1공구·3.22㎞)은 환경 민원과 노선 변경, 설계 보완 등이 이어지면서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총사업비 협의가 장기화하는 배경에는 늘어난 사업비 부담을 둘러싼 중앙정부와 광주시의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예산처는 노선 변경과 주민 요구에 따라 증가한 사업비는 지방비로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광주시는 환경 훼손 최소화와 터널 안전기준 강화 등에 따른 사업비 증가는 국비 지원 대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허 의원은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와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북부순환도로까지 지연되면 북구와 첨단권 교통 혼잡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중앙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 결과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북광주농협에서 용두마을 구간이라도 우선 착공하는 등 단계별 공사 추진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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