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러 6이닝 1실점·나성범 멀티포’ KIA, LG에 5-4 승
4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호투 펼쳐
3회말 솔로포·8회말 쐐기 2점 아치
입력 : 2026. 06. 17(수)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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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올러. 사진제공=KIA타이거즈
나성범. 사진제공=KIA타이거즈
김호령. 사진제공=KIA타이거즈
KIA타이거즈가 철벽 마운드와 강력한 한방을 앞세워 LG를 제압했다.

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주중 2차전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그 결과 35승 1무 32패로 승률 0.522를 기록,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KIA는 윤도현(1루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한준수(포수)-박재현(좌익수)-박민(유격수)-김규성(2루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로는 아담 올러가 나섰다. 총 103개의 공을 던진 올러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4㎞였다.

올러는 1회초 상대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세 명을 모두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첫 타자 오지환에게 삼진을 기록했다. 후속타자 문성주와 천성호에게는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1사 2·3루에 몰렸다. 박동원과 신민재는 각각 삼진과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KIA는 2회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2사 상황 타석에 오른 한준수가 우측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렸다. 박재현은 우전 안타, 박민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만루 상황 김규성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한준수가 홈에 들어왔다.

3회초 올러는 홍창기 삼진, 박해민 뜬공, 오스틴 삼진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추가점은 3회말 터졌다. 2사 상황 나성범이 상대 초구 146㎞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2호포. 비거리 125m의 대형 타구였다. 경기는 2-0이 됐다.

4회초에는 상대가 추격점을 올렸다. 올러는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오지환과 문성주를 범타 처리한 뒤 천성호는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어 박동원을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5회초는 신민재 2루 땅볼, 홍창기 삼진, 박해민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세 타석 만에 이닝을 끝냈다. 올러는 6회초 위기를 잘 넘겨냈다. 문보경 볼넷, 오지환 중전 안타로 1사 1·2루에 몰렸으나 문성주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면서 이닝을 막았다.

KIA는 7회초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려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8회초에는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정해영이 등판해 선두타자에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오스틴은 땅볼로 잡아냈으나, 포수 송구실책으로 박해민은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정해영 대신 곽도규가 마운드에 올랐다. 곽도규는 문보경을 범타로 처리하는 듯했지만,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1루에 내보냈다. 이후 오지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승부는 2-2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8회말 KIA가 곧바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좌중간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터트렸다. 타석을 이어받은 김도영은 좌중간으로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폭발시키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후속타자는 나성범. 그는 상대 2구째 158㎞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2점 아치를 그렸다. 경기는 5-2로 완전히 기울었다.

9회초 등판한 성영탁은 2실점으로 이닝을 막으면서 5-4 승리를 지켰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였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는데 8회말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주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올러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다 해줬다”며 “조상우가 오늘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고, 위기 상황에서 곽도규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다시금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결정적인 투런홈런을 포함해 2개의 홈런으로 팀 공격을 확실하게 이끌어줬고, 김도영의 결승타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8회말 김호령이 2루타로 포문을 열어준 게 결국 승리로 연결됐다”면서 “경기에 출장한 모든 선수들 수고 많았고, 함께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내일도 좋은 경기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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