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선택은 끝났다…이제는 증명할 시간
송태영 사회부 차장대우
입력 : 2026. 06. 08(월)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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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영 사회부 차장대우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났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전남광주특별시장과 교육감, 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지역사회를 책임질 새로운 지도자들이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임기는 오는 7월부터 2030년 6월까지 4년간이다.

선거 기간 후보들은 저마다 다양한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지역 발전 전략부터 생활밀착형 정책까지 수많은 약속이 쏟아졌다. 당선인들은 자신들이 내놓은 약속을 정책으로 구현해야 할 책임을 안게 됐다.

이번 지방선거는 특히 광주·전남 지역에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광주와 전남이 분리된 지 40년 만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치러진 첫 선거였기 때문이다. 지역민들은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통해 새로운 통합시대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거창한 구호보다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인물을 선택했다. 결국 지방정치의 출발점은 주민의 일상이기 때문이다. 교통과 교육, 복지와 경제, 청년과 노인 정책 등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가 지방정부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다.

선거는 끝났지만 민주시민의 역할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당선인들이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는지, 지역 현안을 제대로 해결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필요하다면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시민의 역할이다.

광주에서는 5개 자치구청장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현직 단체장이 재선과 3선에 성공하며 시민들의 재신임을 받았다. 이는 기존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이자 앞으로의 성과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재신임은 더 큰 책임이 뒤따른다. 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과 행정 통합의 시너지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 광주와 전남이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는 일도 당선인들의 몫이다.

민선 9기의 성공 여부는 약속의 실천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 지역의 미래를 바꿀 성과를 만들어낼 때 비로소 이번 선거의 의미도 완성된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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