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광주와 전남, 하나의 문화권으로 가는 길
정채경 문화체육부 차장 대우
입력 : 2026. 06. 04(목)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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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경 문화체육부 차장 대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수장이 결정되면서 지역 문화예술계가 중요한 전환점 앞에 섰다. 행정통합이 현실화되면 문화예산과 지원체계, 문화기관의 역할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광주와 전남의 문화자산과 역량이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출발선이기도 하다.
그동안 광주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 디자인비엔날레, 프린지페스티벌 등 도시형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전남은 남도국악, 천년사찰, 섬과 바다, 생태 및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 밀착형 문화정책을 추진해왔다. 서로 다른 강점이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인다면 문화예술과 관광, 역사와 콘텐츠 산업이 연결되는 광역 문화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
하지만 통합이 곧 문화예술의 발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규모와 효율성에만 치우칠 경우 소규모 예술단체나 지역 문화공간이 소외될 수 있다. 특히 전남 22개 시·군이 지닌 고유한 문화적 특성과 공동체의 기억이 광주 중심 체계 속에서 희미해질 수 있다.
문화는 행정구역처럼 쉽게 합쳐지지 않는다. 지역마다 축적된 역사와 삶의 방식, 정서가 달라서다. 따라서 통합특별시 시대 문화정책의 핵심은 규모의 확대를 넘어 다양성의 보존과 상생에 있어야 한다. 광주와 전남을 하나로 묶는 정책과 함께 각 지역의 고유성을 지켜내는 균형감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광주문화재단과 전남문화재단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두 기관은 단순한 지원기관을 넘어 통합시대 문화정책의 방향을 설계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 간 문화격차를 줄이며, 문화예술을 미래 성장산업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통합특별시는 행정의 결합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시민들이 문화 속에서 공동체 의식을 공유하고 서로를 이해할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그런 점에서 문화예술은 통합의 결과물이 아니라 통합을 완성하는 과정 그 자체다.
새로운 수장이 결정된 지금, 광주와 전남 문화예술계는 질적 도약의 갈림길에 서 있다. 필요한 것은 실질적인 변화다. 통합특별시가 문화예술의 양적 확대를 넘어 광주와 전남이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권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
그동안 광주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 디자인비엔날레, 프린지페스티벌 등 도시형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전남은 남도국악, 천년사찰, 섬과 바다, 생태 및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 밀착형 문화정책을 추진해왔다. 서로 다른 강점이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인다면 문화예술과 관광, 역사와 콘텐츠 산업이 연결되는 광역 문화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
하지만 통합이 곧 문화예술의 발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규모와 효율성에만 치우칠 경우 소규모 예술단체나 지역 문화공간이 소외될 수 있다. 특히 전남 22개 시·군이 지닌 고유한 문화적 특성과 공동체의 기억이 광주 중심 체계 속에서 희미해질 수 있다.
문화는 행정구역처럼 쉽게 합쳐지지 않는다. 지역마다 축적된 역사와 삶의 방식, 정서가 달라서다. 따라서 통합특별시 시대 문화정책의 핵심은 규모의 확대를 넘어 다양성의 보존과 상생에 있어야 한다. 광주와 전남을 하나로 묶는 정책과 함께 각 지역의 고유성을 지켜내는 균형감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광주문화재단과 전남문화재단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두 기관은 단순한 지원기관을 넘어 통합시대 문화정책의 방향을 설계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 간 문화격차를 줄이며, 문화예술을 미래 성장산업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통합특별시는 행정의 결합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시민들이 문화 속에서 공동체 의식을 공유하고 서로를 이해할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그런 점에서 문화예술은 통합의 결과물이 아니라 통합을 완성하는 과정 그 자체다.
새로운 수장이 결정된 지금, 광주와 전남 문화예술계는 질적 도약의 갈림길에 서 있다. 필요한 것은 실질적인 변화다. 통합특별시가 문화예술의 양적 확대를 넘어 광주와 전남이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권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