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남 동부권 제조벨트 ‘AI 전환’ 속도내길
입력 : 2026. 05. 21(목)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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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만권 산업벨트의 인공지능(AI)전환이 본격화된다.

중기중앙회와 포스코가 광양·순천·여수 등 전남 동부권 제조기업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우대하며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이 사업은 중소·중견기업 제조현장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DX)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9년부터 누적 120억 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현재까지 632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왔다.

포스코 전문부서 ‘동반성장지원단’은 기술도입에 따른 시행착오 최소화를 위해 단순 자금지원이 아닌, ‘현장 밀착형 컨설팅’에 중점을 두고 스마트 공장 계획 수립부터 시스템 구축, 이후 현장 문화 정착까지 밀착 지원한 것이다.

올해부터는 범국가적 AX(AI전환)흐름에 발맞춰 ‘AI트랙’을 새로 도입한다고 한다.

이는 철 스크랩 분류와 물동량 모니터링 최적화를 위한 AI 검수 시스템과 스마트 제조 솔루션 구축 등으로 기존 스마트공장 구축을 넘어 AI기술을 현장에 접목하는 고도화 단계를 말한다.

특히 광양·순천·여수 소재 기업을 우대 대상으로 명시하는 등 광양만권 산업벨트를 전략 지원 지역으로 설정, 지역 제조생태계 경쟁력 회복에 나선 점이 눈에 띈다.

또 중소·중견 철강거래사를 위한 금융 지원책도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기존의 저리대축펀드와 철강ESG 상생펀드에 더해 지난 1월부터 한국무역보험공사, 기업은행과 함께 4000억 원 규모의 ‘철강 공급망 안전화 기금’을 추가 운영해 총 1조 원 이상의 금융지원 생태계를 조성한 것이다.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철강·기계·부품·물류·화학 산업이 집적돼 있는 국내 대표 중화학 공업벨트인 광양만권은 현재 글로벌 철강 경기 둔화와 중국산 저가 철강재 공세, 원자재 가격 상승, 탄소중립 대응 부담 등이 겹치면서 중소 협력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제조업 현장에서는 인력난과 생산성 저하 문제가 동시에 심화되면서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 기반 공정관리와 생산 최적화 체계 도입 필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포스코의 이번 지원이 이들 업체들의 제조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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