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머문 남도, 선 위에 쌓인 그리움’전 열려
어반 스케쳐스 광주 회원전 31일까지 나주 여천갤러리
9명 참여 5점씩 출품 63점 선봬…도시 풍경 진수 조망
9명 참여 5점씩 출품 63점 선봬…도시 풍경 진수 조망
입력 : 2026. 03. 05(목)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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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스케쳐스 광주 회원 9명은 오는 31일까지 나주 광주전남혁신도시 빛가람동 여천갤러리에서 ‘시간이 머문 남도, 선 위에 쌓인 그리움’이라는 주제로 어반스케전을 갖는다. 사진은 참여회원들이 전시장 내 배너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어반 스케쳐스 광주 회원들이 전시를 열고 있다.
어반 스케쳐스 광주(Urban Sketchers Gwangju) 회원들은 지난 1일 개막, 오는 31일까지 나주 광주전남혁신도시 빛가람동 소재 여천갤러리에서 ‘시간이 머문 남도, 선 위에 쌓인 그리움’이라는 주제로 어반스케치전을 갖는다. 출품작은 9명의 회원이 각 5점씩, 최선 정형외과 병원 관련 어반 스케치 작품 18점 등 총 63점이며, 전시 기간 중 작품을 조금씩 더 늘려가며 선을 보이게 된다.
어반스케치는 말 그대로 ‘도시 풍경을 그리는 그림’이지만, 단순한 풍경화에 머물지 않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가운데 사람이 살아가는 현장에서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이들이 만나 함께 기록하고 교류하는 문화적 활동을 한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어반스케쳐스는 ‘우리는 현장에서 그린다’라는 선언 아래 2007년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된 국제 비영리 단체로, 현재 전세계 70여 개국, 수백 개 도시에서 공식 챕터가 활동하는 시민 예술운동으로 확산됐다. 국내에서도 20여 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식 챕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어반스케쳐스 광주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인증받은 공식 챕터다. 이들은 광주를 비롯해 남도의 골목과 전통시장, 근대 건축, 공원과 재생 공간, 축제와 이벤트 현장을 찾아다니며 스케치를 통해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발견한다. 이는 사라져가는 풍경을 기록하고, 시민의 시선으로 도시를 다시 읽어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특히 집이나 직장처럼 익숙한 공간조차 무심히 스쳐 지나기 마련이지만 평범해 보이던 장소도 어반 스케치를 통하면 그동안 얼마나 무심했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 순간 일상의 풍경은 새로운 의미를 얻고, ‘일상의 미학’이 싹튼다는 설명이다.
어반스케쳐들은 완성도의 경쟁보다 각자의 시선으로 도시를 기록하고 이를 나누는 데 가치를 둔다. 스케치는 개인의 취미를 넘어 도시의 기억을 함께 축적하는 공공적이고 공유적인 행위로 확장된다. 한 장의 그림은 그날, 그 시간의 도시를 담은 기록이 된다.
회원들은 저마다 현재 거주지와 출신 지역을 아울러 ‘남도’라는 지리적·정서적 범주로 확장해 광주, 나주, 순천, 신안, 영광, 여수, 장성 등 다양한 지역의 풍경을 담아냈다. 전시 리플릿에 각자의 지역을 함께 표기한 이유이기도 하다. 참여 회원으로는 차선화 정성모 양송희 전영선 최유리 이숙현 장윤숙 김경주 김성미씨 등이다.
기획을 맡은 차선화 회원은 “저는 이 전시를 ‘같은 것을 다르게 보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 어반스케쳐스는 하나의 양식이 아니라, 각자가 선택한 방식으로 세계를 기록하는 태도이고 기록도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도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선과 색이 충돌하지 않고 공존할 수 있고 전시도구도, 사이즈도 획일적이지 않은 다양성이 드러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에 유일한 남성으로 참여한 정성모씨는 “일상의 풍경은 늘 그 자리에 있지만, 그 안에 담긴 기억은 사람마다 다르게 남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저에게 어반스케치는 풍경을 그대로 옮기는 작업이 아니라, 그날의 마음을 담는 일이다. 그래서 평범한 공간속 따뜻한 머무름이 제 그림속에서도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천갤러리는 지난해 9월께 최선 정형외과 3층에 자리를 잡고 문을 열었다.
어반 스케쳐스 광주(Urban Sketchers Gwangju) 회원들은 지난 1일 개막, 오는 31일까지 나주 광주전남혁신도시 빛가람동 소재 여천갤러리에서 ‘시간이 머문 남도, 선 위에 쌓인 그리움’이라는 주제로 어반스케치전을 갖는다. 출품작은 9명의 회원이 각 5점씩, 최선 정형외과 병원 관련 어반 스케치 작품 18점 등 총 63점이며, 전시 기간 중 작품을 조금씩 더 늘려가며 선을 보이게 된다.
어반스케치는 말 그대로 ‘도시 풍경을 그리는 그림’이지만, 단순한 풍경화에 머물지 않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가운데 사람이 살아가는 현장에서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이들이 만나 함께 기록하고 교류하는 문화적 활동을 한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어반스케쳐스는 ‘우리는 현장에서 그린다’라는 선언 아래 2007년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된 국제 비영리 단체로, 현재 전세계 70여 개국, 수백 개 도시에서 공식 챕터가 활동하는 시민 예술운동으로 확산됐다. 국내에서도 20여 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식 챕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어반스케쳐스 광주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인증받은 공식 챕터다. 이들은 광주를 비롯해 남도의 골목과 전통시장, 근대 건축, 공원과 재생 공간, 축제와 이벤트 현장을 찾아다니며 스케치를 통해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발견한다. 이는 사라져가는 풍경을 기록하고, 시민의 시선으로 도시를 다시 읽어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전시 포스터
어반스케쳐들은 완성도의 경쟁보다 각자의 시선으로 도시를 기록하고 이를 나누는 데 가치를 둔다. 스케치는 개인의 취미를 넘어 도시의 기억을 함께 축적하는 공공적이고 공유적인 행위로 확장된다. 한 장의 그림은 그날, 그 시간의 도시를 담은 기록이 된다.
회원들은 저마다 현재 거주지와 출신 지역을 아울러 ‘남도’라는 지리적·정서적 범주로 확장해 광주, 나주, 순천, 신안, 영광, 여수, 장성 등 다양한 지역의 풍경을 담아냈다. 전시 리플릿에 각자의 지역을 함께 표기한 이유이기도 하다. 참여 회원으로는 차선화 정성모 양송희 전영선 최유리 이숙현 장윤숙 김경주 김성미씨 등이다.
기획을 맡은 차선화 회원은 “저는 이 전시를 ‘같은 것을 다르게 보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 어반스케쳐스는 하나의 양식이 아니라, 각자가 선택한 방식으로 세계를 기록하는 태도이고 기록도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도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선과 색이 충돌하지 않고 공존할 수 있고 전시도구도, 사이즈도 획일적이지 않은 다양성이 드러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 전경
한편 여천갤러리는 지난해 9월께 최선 정형외과 3층에 자리를 잡고 문을 열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