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일일 1만본’생산의 의미
입력 : 2026. 03. 05(목)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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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지난해 발생한 화재를 딛고 ‘일일 1만본’생산을 돌파했다고 한다.

화재 발생 9개월만이자 복구후 부분 재가동에 들어간 지 3개월 만에 생산 정상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

광주공장은 지난달 26일 1만565본을 생산하며 화재 이후 처음으로 1만본을 넘어섰다.

이는 화재 발생전 ‘일일 3만2000본’생산량의 1/3에 불과하지만 의미는 상당하다. 공장 근로자 1800여명 중 700여명이 4개조 3교대로 순환 근무를 할 수 있는 등 최소한의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나머지 근로자중 200여명을 곡성공장과, 경기도 평택공장에 전환 배치하고 있다.

광주공장은 지난해 5월 17일 화재가 발생, 광주 2공장의 절반이 넘는 소실 피해를 입어 타이어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근로자들은 당장 일자리를 잃게 돼 고용불안에 처했지만 ‘고용안정을 최우선’한 사측의 ‘광주공장 화재 수습방안이 담긴 로드맵’에 지난해 7월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1공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하루 4000본을 생산하게 됐다. 지난 1월부터는 하루 6000본, 이번에 생산 정상화의 척도라 할 수 있는 하루 1만본을 생산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는 현장 정리 및 설비 복구를 진행하는 쉽지 않은 과정 속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회사측과 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헌신해 온 직원들의 공이 무엇보다 컸다.

사측은 현재 나머지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총 6609억원을 투입, 하루 1만5000본, 연 530만본 생산 규모의 함평 신공장 1단계 건설 사업을 오는 2028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완공 후 이 공장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자동화 설비와 친환경 생산 체계를 갖춘 타이어 생산기지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함평공장이 예정대로 진행돼 광주·전남통합시대, 광주의 완성차 제조 역량과 전남의 소재·부품 공급망을 연계하는 ‘초광역 미래차 산업 생태계’의 핵심축이 되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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