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새해설계]이철호 농협 광주본부장
"돈 버는 농업·안정적 영농인력 지원체계 구축"
현장 중심 농정정책…농업소득 3000만원 시대 구현
공공형 인력 대규모 지원…보급형 스마트팜 확산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앞장…농촌 주거 환경 개선
입력 : 2026. 01. 13(화)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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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농업과 안정적인 인력 지원 체계를 통해 광주 농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습니다.”

이철호 농협 광주본부장은 13일 신년사를 통해 “농업인이 영농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기후 위기와 인력난, 농산물 가격 불안정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농업과 농촌이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현장 중심 농정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를 돌아보며 그는 ‘원팀 광주본부’의 현장 대응력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이 본부장은 “범시민적인 아침밥 먹기 운동은 쌀값 회복의 마중물이 됐고, 도시 농협과 농촌 농협이 협력한 도농 공동사업은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여름철 집중호우 피해 당시 임직원 1600여명이 현장에 나서고 6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농업인의 재기를 도운 것은 농협의 존재 이유를 분명히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고향 광주에서 농협 광주본부장을 맡게 된 소회도 함께 전했다.

그는 “29년간 농협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고향 광주의 농업과 농촌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취임의 설렘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먼저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수록 답은 책상이 아니라 논과 밭에 있다”며 “농업인 곁으로 더 가까이 들어가는 농협 광주본부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올해 광주본부의 핵심 과제로 농업소득 3000만원 시대를 실질적으로 여는 데 방점을 찍었다.

그는 “농업인이 제값을 받지 못하면 어떤 정책도 공허하다”며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를 활성화하고, NH싱씽몰과 로컬푸드 매장을 연계해 유통 단계를 과감히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가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필수 농자재 지원 확대에 대해서도 경영비 부담을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일손 문제에 대해서는 “농업인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농사가 아니라 사람 걱정”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농촌의 미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농협이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공급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를 대촌·동곡·평동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연간 누적 3만명 규모의 인력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농업과 관련해서는 “청년 농업인이 수억원의 시설 투자 앞에서 주저하지 않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보급형 스마트팜을 확산시켜 비용 부담은 낮추고, 디지털 농업 진입 장벽은 낮추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향사랑기부제를 더욱 활성화해 도시의 자본이 농촌으로 흐르는 구조를 만들고, 농촌 주거 환경 개선과 고령 농업인 돌봄 강화를 위해 농촌을 살고 싶은 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을 병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철호 본부장은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처럼 농업은 국가와 지역 경제의 뿌리”라며 “뿌리가 살아야 광주가 살고, 대한민국이 건강해진다”고 강조했다.

또 “올 한 해 동심협력과 이청득심의 자세로 농업인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며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광주 농업의 새로운 희망을 농업인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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