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국립공원 단위면적당 탄소흡수량 ‘남부권 1위’
[국립공원 육상생태계 탄소저장·흡수량 평가]
1㏊당 5.77t…무등산·지리산 3~4배 수준
침활혼합군락 비율 높아 ‘고효율 흡수원’
입력 : 2026. 01. 07(수)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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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별 연간 상태계 순 흡수량 평가 결과
월출산국립공원 천황사지구 전경. 사진제공=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월출산국립공원이 남부권 국립공원 중 단위면적당 가장 뛰어난 탄소 흡수 능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에 따르면 월출산국립공원의 연간 1㏊당 생태계 순 탄소흡수량은 5.77t으로, 남부권 8개 국립공원 중 가장 높았다.

이는 같은 전남권 국립공원인 무등산(1.79t), 지리산(1.34t)보다 3~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월출산에 이어 한라산국립공원(4.61t), 한려해상국립공원(4.24t)이 뒤를 이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2.01t, 무등산과 지리산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월출산국립공원의 전체 식생면적은 4870㏊로 남부권 국립공원 중 가장 작은 규모에 속하지만, 연간 생태계 순 탄소흡수량은 2만8120t에 달했다. 이는 월출산이 1년 동안 실질적으로 흡수하는 이산화탄소가 2만8000t을 넘는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월출산의 높은 탄소흡수능력의 배경으로 ‘침활혼합군락’의 비율을 꼽았다. 월출산의 식생 구성은 활엽수군락 2098㏊(43%), 침엽수군락 1458㏊(30%), 침활혼합군락 1315㏊(27%)로 분석됐다.

특히 침활혼합군락의 1㏊당 생태계 순 탄소흡수량은 19.11t으로 가장 높았고, 활엽수군락은 2.11t을 기록했다.

광주·전남을 포함한 남부권 국립공원 중 식생면적은 지리산국립공원이 4만7332㏊로 가장 넓었고, 다도해해상국립공원 2만4625㏊, 한라산국립공원 1만4248㏊ 순이었다. 무등산은 5553㏊, 월출산은 4870㏊로 조사됐다.

연간 생태계 순 탄소흡수량은 지리산이 6만3306t으로 가장 많았고, 다도해해상 4만9571t, 월출산 2만8120t, 무등산 9944t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리산과 다도해해상, 무등산의 침활혼합군락 비율은 각각 7.6%, 18.4%, 19.9%로 월출산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남부권 8개 국립공원(총 면적 12만7595㏊)의 연간 생태계 순 탄소흡수량은 29만5673t으로 분석됐다. 숲 유형별로는 활엽수군락이 가장 넓은 면적(7만5028㏊)을 차지하며 12만2805t의 탄소를 흡수했고, 침활혼합군락(9만5793t), 침엽수군락(6만8796t), 인공림(5771t), 아고산대 침엽수군락(2509t) 순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자연생태계가 탄소중립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탄소저장고이자 흡수원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며 “국립공원별 육상 탄소저장·흡수량에 대한 중장기 평가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23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육상생태계의 탄소 저장·흡수·배출량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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