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000억 규모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 확정
전남도, 에너지신산업 선도…재생에너지·AI와 '시너지'
추진단 구성…대정부 창구 단일화·연구시설 조기 구축
입력 : 2025. 12. 11(목)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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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태양 연구시설 조감도
인공태양 연구시설 입지가 나주로 최종 확정됐다.

전남도는 11일 핵융합(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최종 사업지가 나주시로 확정된 것에 대해 공식 환영문을 통해 발표했다.

전남도는 “이 뜻깊고 자랑스러운 소식을 온 도민과 함께 뜨겁게 환영한다”며 “호남 시·도민,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회, 공직자, 향우, 과학계와 대학, 연구기관를 비롯한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전남 나주 유치는 결코 우연이 아니며,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서 미래 첨단기술의 결정체인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에 선제적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온 결과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연구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 한전 등 700여 에너지 기업, 단 한건의 자연재해도 없는 안전한 부지, 열렬한 시·도민 지지까지 준비된 노력과 탁월성이 정부와 과학계에 확고한 믿음을 심어줬다”고 강조했다.

1조2000억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이 전남 나주에 구축될 경우 2000여명의 국내외 석학들이 전남으로 유입되고, 2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와 1만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는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이 필수라는 점에서 ‘AI 중심도시’를 표방한 전남도가 인공태양까지 유치하게 돼 AI 산업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투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정부,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함께 원팀으로서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차질없이 완공되고, 산업 생태계가 조속히 자리 잡도록 모든 도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도지사가 총괄하고, 나주시장·경제부지사를 공동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도 구성해 대정부 창구를 단일화하고, 연구시설 조기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김규웅 전남도 대변인은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에너지 수도 전남에서 시작되는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새역사를 도민 여러분과 함께 당당히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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