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새마을회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에 유치를"
류재선 광주시새마을회장
입력 : 2025. 10. 21(화) 18:56
본문 음성 듣기
류재선 광주시새마을회장.
광주시새마을회(회장 류재선·사진)는 21일 호소문을 통해 “국가AI컴퓨팅센터의 최적지는 기술적·산업적·정책적 측면 모두를 갖춘 광주시에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새마을회는 “인공지능(AI)은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이자, 지역 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AI산업을 통해 미래 100년의 성장 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러한 때에 국가의 핵심 인프라 사업인 국가AI컴퓨팅센터의 입지 선정이 단순한 지역 간 경쟁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산업 구조와 기술 생태계를 결정할 중대한 과제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 언론 보도를 통해 국가AI컴퓨팅센터의 입지가 전라남도로 결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광주시새마을회는 이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국가AI컴퓨팅센터의 최적지는 기술적·산업적·정책적 측면 모두에서 명백히 광주시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이미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난 3년간 국가AI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구축·운영하며 1100여 개 기업과 연구소에 2200여 건의 컴퓨팅 자원을 지원했고, 운영 노하우와 전문 인력을 축적했다”며 “또한 AI영재고, AI융합대학, AI대학원 등 인재 양성 기반이 조성돼 있으며, GIST·ETRI·한국광기술원 등 국내 대표 연구기관이 집적된 도시다. 이러한 생태계는 국가AI컴퓨팅센터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유일한 기반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가AI데이터센터와의 유기적 연계성이다. 대규모 데이터 운용과 고성능 연산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AI산업의 특성상, 두 센터는 물리적 거리와 네트워크 효율성 측면에서 긴밀히 연결돼야 한다”면서 “따라서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광주에 컴퓨팅센터를 설치하는 것이야말로 국가 전략 차원에서 최적의 선택이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새마을회는 “또한, 국가AI컴퓨팅센터의 광주 유치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명시된 국가적 약속이다. 이를 전남으로 변경하는 것은 명백한 공약 위반이며, 지역균형발전의 대의에도 역행하는 일이다”며 “광주는 산업 기반이 취약한 여건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보고 AI산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 정부가 이러한 광주의 노력을 외면한다면 이는 광주시민의 희망을 짓밟는 행위이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광주시새마을회는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반드시 광주에 설립되어야 하며, 이는 대한민국이 AI 3강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다.정부는 광주시민의 염원과 정의로운 발전의 정신을 외면하지 말고,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는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포토뉴스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