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톱랭커 총출동…나주 해피니스서 ‘샷 대결’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 D-3
24~26일 나주 해피니스CC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12년만 지역서 열리는 대회…홍정민·방신실 등 경쟁
신인왕 선두 싸움·상금 순위 60위 이내 시드권 전쟁도
입력 : 2025. 10. 21(화)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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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는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나주 해피니스CC(파 72·6727야드)에서 열린다. 사진은 해피니스CC 전경. 사진=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한국여자프로골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는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나주 해피니스CC(파 72·6727야드)에서 열린다.

광남일보(회장 양진석)·해피니스컨트리클럽㈜(대표이사 차재진)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은 올해 처음 개최하는 신설 대회로 총상금은 10억원 규모다. 정규 투어 우승자, 시드 순위자, 상금 60위 이내 선수 등 총 102명이 출전해 후반부 다승·상금왕 등 경쟁을 더욱 달아오르게 할 예정이다.

올해 신설된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은 지난 2021년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현 골프존카운티 영암45)에서 열린 크리스 F&C 제43회 KLPGA챔피언십 이후 4년 만에 전남 지역에서 치러지는 KLPGA 정규 대회다. 하지만 당시 코로나 팬데믹으로 갤러리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기 때문에 관중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완전한 정규 투어는 2013년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당시 승주CC)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1일 18홀씩 3일간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다. 23일은 공식연습일이다. 24~25일 경기까지 36홀을 마친 뒤 컷오프를 거쳐 상위 60명의 선수가 최종라운드에 출전한다. 이날까지 최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자가 된다.

이번 대회에는 ‘시간이 머무는 도시, 천년 고도(古都)’ 나주의 여왕을 가리기 위해 KLPGA투어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홍정민(CJ)이 4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앞서 지난 12일 K-FOOD 놀부·화미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과 함께 상금랭킹 1위(13억625만6667원)에 올랐다. 홍정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초대챔피언 자리와 함께 상금왕 경쟁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주에 열린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에선 체력이 떨어지면서 아쉽게 마무리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잘 회복해 문제없이 플레이하겠다”고 전했다.

더욱이 홍정민은 올 시즌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2021시즌 박민지가 기록한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15억2137만4313원) 기록 경신도 노릴 수 있다.

노승희(요진건설산업) 또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6월 더 헤븐마스터즈 우승에 이어 준우승만 다섯 차례 거둔 노승희는 올 시즌 비록 1번의 우승이지만 12억9533만9754원을 벌어들여 홍정민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올해 우승 1번, 준우승 3번을 거둬 대상포인트 1위(658점)를 달리는 유현조(삼천리)도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올해 목표를 2승으로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현재 샷 감각이 좋지 않지만 쇼트 게임 훈련을 많이 했다. 올 시즌 대상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장타자’ 방신실(KB금융그룹), 이예원, 박현경(이상 메디힐) 등 KLPGA투어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특히 올해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에쓰오일 챔피언십,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3개 대회만 남았다. 선수들의 차기 시즌 시드권 확보 명단은 최종전 직전 대회인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확정된다.

에쓰오일 챔피언십 대회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상금 순위 60위까지 내년 시드와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한다.

60위 밖으로 떨어지면 2026 정규 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현재 60위는 1억6003만8380원을 기록한 김우정이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를 통해 20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피 말리는 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61위부터 80위까지는 차기 시즌 정규 투어 시드 순위전 예선 면제 혜택을 받기 때문에 80위권 선수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신인상 경쟁도 치열하다. 1위 서교림(1182포인트)과 2위 송은아(1164포인트), 3위 김시현(1138포인트)은 선두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를 주최하는 해피니스컨트리클럽은 이번 대회 초대 우승자를 기리기 위해 전통을 살린 ‘강진청자’ 우승 트로피와 대표 한복브랜드인 ‘베틀한복’이 제작한 한국의 미를 살린 그린자켓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을 마련, 광주·전남지역 골프 문화 활성화에 나선다. 티켓(1일 1만원) 구매자에게는 스크래치 복권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입장 티켓은 온라인,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또 나주 인근 지역에서 찾아올 갤러리를 위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갤러리 주차장으로 개방한다. 아울러 골프장 내 마련된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다양한 푸드트럭이 준비돼 갤러리의 허기를 달래고, 쉬어 갈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한다.

차재진 해피니스컨트리클럽 대표이사는“이번 대회를 통해 침체된 지역 상권에는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주민들의 스포츠 문화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참가 선수들과 방문객 모두에게 최상의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남일보·해피니스컨트리클럽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U+모바일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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