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벼 깨씨무늬병 확산에 "농업재해 인정" 정부 건의
발생 면적 평년보다 2.3배↑…피해벼 전량 매입 요청
입력 : 2025. 10. 04(토)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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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씨무늬병 피해를 농식품부에 건의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가 최근 벼 재배지에 급격히 번지고 있는 깨씨무늬병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해 달라며 정부에 긴급 건의했다. 농업인 피해가 해마다 커지는 가운데, 제도권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남도의 대응이 속도를 내고 있다.
깨씨무늬병은 고온다습한 기후와 양분 부족 환경에서 벼 잎과 줄기에 흑갈색 반점이 생기는 병해다. 등숙 불량을 유발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피해 농가에는 치명적이다.
전남도 자체 조사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발생 면적은 잠정 1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배, 평년보다 2.3배 많은 수치다. 급격한 확산세에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강형석 차관을 직접 만나 최근 기상 분석 자료와 현장 농업인 의견, 관련 연구 결과를 근거로 농업재해 인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동시에 수확 전 재해 인정, 피해 벼 전량 매입을 건의했다.
현장 농민들도 정부 대책을 호소했다. 신정옥 한국쌀전업농 전남도회장은 “올해는 적기에 방제를 했음에도 이상고온으로 피해가 확산했다”며 “과거엔 감기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코로나급으로 피해가 커졌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이에 “재해 인정 검토를 위해 방제 실적과 시기별 피해 확산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정부 설득을 위한 보완자료를 추가로 준비해 반드시 농업재해로 인정받겠다”며 “깨씨무늬병 관련 농작물재해보험 신고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만큼 농가들은 수확기에 맞춰 빠르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지난달 말 전국 최초로 깨씨무늬병을 농업재해로 조속히 인정해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정부 역시 1일부터 정밀조사에 착수한 상태로, 재해 인정 여부와 피해 농가 지원책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깨씨무늬병은 고온다습한 기후와 양분 부족 환경에서 벼 잎과 줄기에 흑갈색 반점이 생기는 병해다. 등숙 불량을 유발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피해 농가에는 치명적이다.
전남도 자체 조사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발생 면적은 잠정 1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배, 평년보다 2.3배 많은 수치다. 급격한 확산세에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강형석 차관을 직접 만나 최근 기상 분석 자료와 현장 농업인 의견, 관련 연구 결과를 근거로 농업재해 인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동시에 수확 전 재해 인정, 피해 벼 전량 매입을 건의했다.
현장 농민들도 정부 대책을 호소했다. 신정옥 한국쌀전업농 전남도회장은 “올해는 적기에 방제를 했음에도 이상고온으로 피해가 확산했다”며 “과거엔 감기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코로나급으로 피해가 커졌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이에 “재해 인정 검토를 위해 방제 실적과 시기별 피해 확산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정부 설득을 위한 보완자료를 추가로 준비해 반드시 농업재해로 인정받겠다”며 “깨씨무늬병 관련 농작물재해보험 신고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만큼 농가들은 수확기에 맞춰 빠르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지난달 말 전국 최초로 깨씨무늬병을 농업재해로 조속히 인정해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정부 역시 1일부터 정밀조사에 착수한 상태로, 재해 인정 여부와 피해 농가 지원책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