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호남향우회, 글로벌 전남 고향사랑 실천 앞장
고향사랑기부금 3000만 원 전달…전남 발전 응원
입력 : 2025. 10. 04(토)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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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일 오후 무안 남악 스카이웨딩컨벤션에서 열린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행사에서 향우회장단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호남 향우들이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전남 발전에 힘을 보탰다.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회장 이기자)는 3일 ‘2025 세계 호남인의 날’을 맞아 회원 250여 명과 함께 전남을 방문, 고향사랑기부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이기자 회장을 비롯해 김원봉 제2대 회장, 이동수 3대 회장, 김영윤 4대 회장,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인회 총연합회장, 손재민 중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전 회장, 김용덕 동경호남향우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기자 회장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담아 마련한 기부금이 전남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세계 어디서든 고향을 응원하는 마음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세계 곳곳에서 호남인의 긍지를 지키며 전남에 힘을 보태주신 향우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향을 향한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도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2013년 창설된 뒤 현재 27개 나라, 75개 지역에서 200만 명에 달하는 재외 호남 출신 동포가 활동하고 있다. 2001년부터는 매년 광주·전남·전북 청소년을 초청하는 사업을 이어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고향사랑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기부자에게는 금액의 30% 이내 답례품이 제공된다. 또한 10만 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은 16.5% 세액 공제가 적용되며, 모금액은 주민 복리 증진 사업에 쓰인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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