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3개국 셰프, 남도 식재료로 ‘K-푸드’ 경연
글로벌 K-푸드 마스터 결선…전통 장·현지 요리법 결합
입력 : 2025. 10. 04(토)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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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에서 열리고 있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세계 무대를 향한 특별한 요리 경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람회 국제 요리대회인 ‘글로벌 K-푸드 마스터’ 결선이 4일 오후 1시 박람회장 미식이벤트존에서 열려 13개국 대표 셰프들이 남도의 식재료와 전통 장을 주제로 기량을 겨룬다.

참가자들은 지난 4개월간 미국, 칠레, 페루, 스페인, 프랑스,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13개국 재외공관이 주최한 한식요리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실력자들이다. 각국의 조리법을 한식과 접목해 남도의 맛을 새롭게 해석한 창의적 요리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셰프들은 결선을 앞두고 담양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장 만들기를 체험하고, 지역 전통시장에서 직접 식재료를 구입하며 남도의 미식문화를 몸소 익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국의 특색 있는 요리와 남도의 장이 어우러진 새로운 메뉴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경연은 유럽·남미·아시아·아프리카 등 다양한 대륙의 요리 문화와 한식이 만나는 실험장이자, K-푸드 세계화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양현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사무국장은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셰프들이 남도의 장 문화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풀어낼지 기대된다”며 “관람객에게는 한식 세계화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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