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자 검진 회피 이유는 ‘지원 공백’
김미리·최유리 화순전남대병원 교수팀 연구
입력 : 2025. 09. 30(화)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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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미리·최유리 화순전남대병원 교수
암 생존자의 정기검진 참여를 가로막는 요인이 ‘재발 불안’이 아닌 의료·심리·생활 지원의 공백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김미리·최유리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암 생존자의 건강검진 참여에 대한 재발 두려움과 미충족 욕구의 매개 효과’란 논문으로 ‘2025년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발표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암 치료 이후 정기검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연령이 높고 소득 수준이 높은 암 생존자일수록 검진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재발 두려움(Fear of Cancer Recurrence)’은 검진 참여와 직접적인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대신, 재발 불안이 클수록 의료·심리·생활 영역에서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미충족 욕구(Unmet Needs)’가 증가했고, 이 욕구가 많을수록 정기검진 참여율은 유의하게 낮았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생존자의 정기검진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재발 불안을 단순히 완화하는 방식보다 의료·심리·생활 전반에서 나타나는 미충족 욕구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지원하는 전략이 더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이번 분석은 향후 암 생존자 관리정책을 비롯해 의료기관 상담체계, 맞춤형 지원모델 설계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김미리 교수는 “암 치료는 끝났지만 환자의 일상은 계속된다. 재발 걱정 속에서도 의료·정신·생활 지원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가 암 생존자의 삶의 질과 건강관리 시스템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0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김미리·최유리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암 생존자의 건강검진 참여에 대한 재발 두려움과 미충족 욕구의 매개 효과’란 논문으로 ‘2025년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발표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암 치료 이후 정기검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연령이 높고 소득 수준이 높은 암 생존자일수록 검진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재발 두려움(Fear of Cancer Recurrence)’은 검진 참여와 직접적인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대신, 재발 불안이 클수록 의료·심리·생활 영역에서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미충족 욕구(Unmet Needs)’가 증가했고, 이 욕구가 많을수록 정기검진 참여율은 유의하게 낮았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생존자의 정기검진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재발 불안을 단순히 완화하는 방식보다 의료·심리·생활 전반에서 나타나는 미충족 욕구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지원하는 전략이 더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이번 분석은 향후 암 생존자 관리정책을 비롯해 의료기관 상담체계, 맞춤형 지원모델 설계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김미리 교수는 “암 치료는 끝났지만 환자의 일상은 계속된다. 재발 걱정 속에서도 의료·정신·생활 지원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가 암 생존자의 삶의 질과 건강관리 시스템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