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안과, 백내장 치료 새 지평 얼어
빛 에너지 활용 렌즈 굴절 값 조정 가능 인공수정체 ‘LAL’ 도입
입력 : 2025. 09. 29(월)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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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봉 광주신세계안과 대표 원장
광주신세계안과가 백내장 치료의 새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29일 광주신세계안과에 따르면 최근 RxSight사의 인공수정체 ‘Light Adjustable Lens(LAL)’과 전용 광조정장치(Light Delivery Device·LDD)를 호남지역 최초로 도입해 임상 적용을 시작했다.

백내장은 국내 고령화 사회의 가속화와 함께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는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기존 수술 방식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수술 후 굴절 값을 다시 조정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환자마다 미세한 굴절 오차로 수술 후에도 잔여 난시나 근시로 안경 또는 추가 교정이 필요해 만족도가 떨어졌었다.

이번에 광주신세계안과가 정식 도입해 운영에 들어간 LAL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수술 후 빛(UV) 에너지를 이용해 렌즈의 굴절 값을 정교하게 조정하고 고정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다.

백내장 수술 후에도 시력을 환자 개인의 상태에 가장 완벽하게 맞출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특히 목표 시력에 도달할 때까지 반복적으로 미세 조절이 가능하며 일반적 난시는 물론 고도 난시 등 최소 0.50 디옵터 단위의 잔여 굴절 오차까지 정밀 교정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수술 후 안경 없이 자유롭고 선명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LAL은 삽입 후 2~4회 가량의 빛 조정 치료 과정이 필요하다. 이 기간에는 렌즈의 변화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 안경 착용이 요구된다.

모든 조정이 완료된 후에는 특수 광선으로 렌즈 굴절 값을 영구적으로 고정할 수 있다. 단, 특정 안질환이나 약물 복용 이력이 있는 환자는 적용이 제한될 수 있다.

광주신세계안과는 이번 LAL 시스템의 도입과 정식 운영으로 지역 내 백내장 환자에게 기존 수술 방식보다 한 단계 앞선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아가 환자별 맞춤형 시력 교정에 최신 의료기술과 축적된 임상 경험을 접목,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봉 광주신세계안과 대표 원장은 “이번 LAL의 호남 최초 도입은 백내장으로 시력 불편을 겪는 환자들에게 단순한 시력 회복을 넘어 자신에게 완벽하게 맞춤화된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숙련된 의료진의 기술력과 첨단 장비가 선사할 시너지를 통해 최상의 시력과 만족을 제공하며, 혁신적인 치료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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